(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육군 위문공연에 대한 성상품화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군의 해명 역시 이같은 비판 여론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20일 오후 3시 25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성상품화로 가득찬 군대 위문공연을 폐지해 달라"에 1만 5321명이 동참한 상태다. 지난 17일 비키니를 입은 여성 피트니스 모델의 육군 위문공연 영상을 문제삼으며 제기된 청원이 본격적인 논란을 낳고 있는 모양새다.
위문공연 피트니스 모델 출연 논란은 지난 15일 공개된 영상으로 물꼬를 텄다. 엉덩이와 가슴 일부 등 신체 대부분을 그대로 드러나는 비키니 차림의 여성 피트니스 모델이 육군 위문공연 무대에 오른 것. 이에 대해 청원인은 "속옷보다 야한 비키니를 입고 포즈를 취하는 게 위문공연이란다"라며 "여성을 진열대의 상품으로 보는 듯 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해당 논란에 대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측은 "해당 위문공연은 민간단체가 주최하고 후원한 것"이라며 "공연 내용을 미리 확인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여기에 "차후 민간 지원 위문공연도 사전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비키니 차림의 피트니스 모델로 인해 불거진 위문공연의 성상품화 논란이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적어도 2~3년 전부터 들어 걸그룹은 물론 여성 댄스팀들이 군 위문공연에 초청받에 무대에 오르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지난 2016년 10월에는 모 여성 댄스팀이 위문공연 중 한 병사를 무대로 불러내 앉히고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춤과 스킨십을 했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