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서형 심경과 함께 루머 불거진 정황 상세설명, 보도 행태에 송곳 지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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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나하나 기자] 김서형이 불편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서형은 최근 배우 이민우와 결혼했다는 정보가 확산됐고 이로 인한 오보에 시달렸던 터다.

김서형은 21일 자신의 SNS에 최근 일면식도 없는 배우 이민우와 결혼 보도가 난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서형은 "긁어부스럼만 될 거라고, 주변에선 이미 지나간 일이니 잊어버리라고 한다. 근데 전 제 일이라 그런지 그냥 지나가기가 힘들다"라고 말을 꺼냈다.

고심 끝에 어렵게 입을 열게 됐다는 김서형은 "만난 적도 없는 분과 난 결혼설이 너무 황당해서 이리저리 알아봤다"면서 "확인해보니 누군가 저와 이민우 씨가 결혼한다는 내용으로 위키백과를 수정했고, 이 내용이 정치팀을 통해 연예팀으로 토스됐다고 한다"고 설며했다. 이어 김서형은 "사실이 아니라고, 만난 적도 없는 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해프닝'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났더라"고 아니 땐 굴뚝에 난 연기를 기사화한 매체를 꼬집었다.

김서형은 사전에 직접 부인했음에도 끝내 결혼설이 '해프닝'으로 보도된 것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서형은 "해프닝이라고 하기엔, 기사 나가기 전에 아무도 모르지 않았나요? 기사만 안 났으면 아무도 몰랐을 일 같은데... 위키백과는 아무나 수정할 수 있다던데, 누가, 어떤 의도로 일면식도 없는 저와 이민우씨 정보를 수정했을까요?"라면서 "이 내용이 정치부로 제보됐다는 것도, 이런 내용이 기사화될 수 있다는 것도 다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서형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든 이슈라기엔, 제가 그렇게 핫한 배우였나. 이젠 누구든 연예계 이슈가 필요할 때마다 위키백과만 수정하면 되겠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서형은 글 말미 "찌라시가 난무하는 연예계라지만 이건 그보다도 심한 것 같다. 다들 웃어 넘기라고 하는데 전 웃음이 안 나는데 어쩌죠? 여러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라고 토로했다.

김서형은 지난 14일 배우 이민우와 뜬금없는 결혼설에 휩쓸렸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 프로필에 서로가 배우자로 표기된 탓이었다. 심지어 오는 10월 6일 결혼식을 치른다는 설명까지 덧붙여졌다. 다분히 악의적이었다.

이에 김서형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의 친분은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지만 결혼도 열애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서형의 촬영 스케줄까지 언급하면서 사실일 수 없는 루머라고 상세한 해명을 하기까지 했다. 이민우 소속사 코레스타미디어 측도 "사실이 아니다. 함께한 작품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위키백과가 일반인들도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퍼뜨려진 루머에 당한 피해자였다. 하지만 정확한 결혼식 날짜까지 나오면서 해프닝식으로 보도됐고 이는 김서형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특히 같은 날 김아중도 사망설에 시달렸기에 연예계에 근거없이 나도는 루머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많은 지적이 나오고 있는 터다. 난데없는 사망설에 시달린 김아중 역시 김아중에 대한 구체적인 이력과 설명이 더해지면서 곤혹을 치러야 했다. 당시 김아중 소속사 측은 김아중이 멀쩡히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 다음은 김서형이 밝힌 심경 전문

긁어부스럼만 될 거라고, 주변에선 이미 지나간 일이니 잊어버리라고 하네요.

근데 전 제 일이라 그런지 그냥 지나가기가 힘듭니다. 

만난 적도 없는 분과 난 결혼설이 너무 황당해서 이리저리 알아봤어요. 

확인해보니, 누군가 저와 이민우씨가 결혼한다는 내용으로 위키백과를 수정했고, 이 내용이 정치팀을 통해 연예팀으로 토스됐다고 합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만난 적도 없는 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해프닝'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났더라고요. 해프닝이라고 하기엔, 기사 나가기 전에 아무도 모르지 않았나요? 기사만 안 났으면 아무도 몰랐을 일 같은데... 위키백과는 아무나 수정할 수 있다던데, 누가, 어떤 의도로 일면식도 없는 저와 이민우씨 정보를 수정했을까요? 이 내용이 정치부로 제보됐다는 것도, 이런 내용이 기사화될 수 있다는 것도 다 이해가 안 됩니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든 이슈라기엔, 제가 그렇게 핫한 배우였나요? 

이젠 누구든 연예계 이슈가 필요할 때마다 위키백과만 수정하면 되겠어요. 찌라시가 난무하는 연예계라지만, 이건 그보다도 심한 것 같아요. 

다들 웃어넘기라고 하는데, 전 웃음이 안 나는데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