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기 별세 (사진=극단 고향 제공) -박용기 별세, 향년 85세 [뷰어스=나하나 기자] 원로 연극인 박용기 씨가 2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박용기 씨는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해 서라벌예대를 졸업하고 고은정, 오승룡 등과 함께 KBS 1기 성우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고인은 배우로서 지난 1975년 TBC드라마 '임금님의 첫사랑'에서 무공스님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또 1995년에는 KBS 2TV 사극 '서궁'의 괴짜 스님 '무불대사'를 연기해 주목받았다.  박용기 씨는 이후 TBC 드라마 '광복 20년', CBS '남북사반세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불교방송에서 제작위원을 지내면서 PD로도 활동했다. 불교방송 드라마 '고승열전' 현재도 연속 재방송 중이다.  그는 연극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1969년 극단 고향 창단 때 산파 역할을 맡은 이래 연극 '마지막 테이프', '늦가을의 황혼', '어두워질 때까지', '시즈위밴지는 죽었다', '소작지', '북', '찬란한 슬픔' 등 20여 편을 연출했다.  지난 2002년 극단 고향은 박용기 칠순 기념작으로 1980년 5월 광주 역사를 소재로 한 '찬란한 슬픔'을 공연하기도 했다. 거기에 영화 '봄날은 간다'의 음향 효과 감수를 맡기도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극단 고향은 "연극, 영화, 방송 분야에서 음향 효과 전문가, 연출가, 연기자로 일생을 헌신하며 강직하고 올곧은 인생을 살아오신 박용기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박용기 씨의 빈소는 안성의료원 장례식장 8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8시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간소한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박용기 별세, 다재다능했던 거목

나하나 기자 승인 2018.08.28 16:15 | 최종 수정 2137.04.24 00:00 의견 0
박용기 별세 (사진=극단 고향 제공)
박용기 별세 (사진=극단 고향 제공)

-박용기 별세, 향년 85세

[뷰어스=나하나 기자] 원로 연극인 박용기 씨가 2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박용기 씨는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해 서라벌예대를 졸업하고 고은정, 오승룡 등과 함께 KBS 1기 성우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고인은 배우로서 지난 1975년 TBC드라마 '임금님의 첫사랑'에서 무공스님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또 1995년에는 KBS 2TV 사극 '서궁'의 괴짜 스님 '무불대사'를 연기해 주목받았다. 

박용기 씨는 이후 TBC 드라마 '광복 20년', CBS '남북사반세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불교방송에서 제작위원을 지내면서 PD로도 활동했다. 불교방송 드라마 '고승열전' 현재도 연속 재방송 중이다. 

그는 연극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1969년 극단 고향 창단 때 산파 역할을 맡은 이래 연극 '마지막 테이프', '늦가을의 황혼', '어두워질 때까지', '시즈위밴지는 죽었다', '소작지', '북', '찬란한 슬픔' 등 20여 편을 연출했다. 

지난 2002년 극단 고향은 박용기 칠순 기념작으로 1980년 5월 광주 역사를 소재로 한 '찬란한 슬픔'을 공연하기도 했다.

거기에 영화 '봄날은 간다'의 음향 효과 감수를 맡기도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극단 고향은 "연극, 영화, 방송 분야에서 음향 효과 전문가, 연출가, 연기자로 일생을 헌신하며 강직하고 올곧은 인생을 살아오신 박용기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박용기 씨의 빈소는 안성의료원 장례식장 8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8시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간소한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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