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 남편 황민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자 발생. 병원서 자책하며 자해 시도 (사진=SBS 방송 캡처)
-박해미 남편 황민, 병원서 자해시도
[뷰어스=서주원 기자] 음주운전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의 장본인 황민이 자해와 함께 죽고 싶다는 심경을 전했다.
배우 박해미와 그의 남편이자 공연기획자 황민은 28일 병원에서 정신이 깨자 자해를 시도하며 “용서 받지 못할 잘못”이라고 울부짖으며 자책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같은 날 박해미도 언론매체와 인터뷰 중 오열하며 “죽은 아이들이 내 제자들”이라며 “용서받지 못한 잘못을 했다”고 빌었다.
황민은 지난 27일 밤 음주운전 중 갓길에 서 있는 25톤 화물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공연기획사에 소속된 배우 2명이 사망했다.
사고 후 박해미는 “용서 받을 수 없는 잘못”이라며 오열했다. 사망자 2명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극단에 소속된 배우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박해미는 “내 애제자”라며 이들의 죽음을 애도했다.
병원에서 치료 중 잠시 정신을 차린 황민도 자해를 시도하며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은 “용서받지 못한 잘못을 했다”며 죽고 싶다는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
이날 황민은 면허취소 수준의 혈중알콜농도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
하지만 그가 들이받은 25톤 트럭은 갓길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다. 관리 당국의 감독을 받지 않은 채 수 일 안 갓길에 새워져 있던 차량을 황민 일행이 탄 차가 들이 받은 셈이다.
피해 차량의 차주는 “더워서 일을 못해 이곳에 세워둔 지 며칠 됐다”며 “와서 들이받았다는데 기스가 났지 않나”라며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여론은 황민의 잘못 만큼이나 갓길 불법주차 차량 차주에 대한 처벌도 요청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에는 황민과 똑같이 음주운전 중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아 음주운전자와 동승자가 현장에서 즉사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불법 주차를 한 화물차 운전자는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입건됐지만 20만원의 과태료만을 물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