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뷰어스=김현 기자] 상도유치원 철거가 시작됐다.
하지만 상도유치원 철거 결정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고는 '논란'이 되어 회자될 듯보인다. 상도유치원을 철거하게 된 배경은 단순히 자연재해때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상도유치원 지대의 균열은 지난달 20일쯤 발생했고 지난 4일쯤 20~30㎜까지로 급격하게 벌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상도유치원이 지난 3월부터 공사를 막아달라고 학부모, 교육지원청, 주민들에게 말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즉 약 6개월 전부터 사고를 감지하고 예방하자는 움직임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 이는 국민이 아닌, 국가의 안전불감증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상도유치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언제든 붕괴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특히 상도초등학교는 고지대에 위치해 축대로 받쳐져 있어 그동안 큰 비가 내릴 때마다 안전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오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집중 호우로 지반이 약해지고, 인근에서 공사가 진행돼 병설유치원인 상도유치원이 실제로 영향을 받게 됐다. 사고가 난 상도유치원 옆에서는 6개 동의 빌라 재개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상도유치원 철거로 상도초등학교로 돌봄교실에 아이를 보낸 부모들 역시 상도초등학교 건물 자체와 주변 환경에 대해 여전히 불안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