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김현 기자] 50대 남성이 KTX 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을 자행했다.

지난 9일 오전 10시 10분경 부산역에서 58세 남성 신모 씨가 인질극을 벌였다. 신 씨는 앞서 동대구를 출발한 KTX 열차 내에서 무임승차로 적발된 뒤 부산역 직원에게 넘겨지던 중 흉기를 꺼내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씨의 흉기 인질극 피해자는 부산역에서 근무하는 청소부 문모(61) 씨였다. 신씨는 신문지에 싸여 있던 흉기를 꺼내 기습적으로 문 씨를 잡아 인질극을 벌였다. 부산역 철도경찰관 6명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신 씨는 15분여 간 신경전을 벌이다 도주했다.

이후 신 씨는 부산역 내 직원 식당에 진입해 식당 관계자들을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흉기 인질극을 지속하는 신 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해 제압했다. 신 씨는 부산역에서 벌인 흉기 인질극 배경으로 "정신과 치료를 장기간 받아 왔다"라고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뷰어스 김현 기자 viewerscokr@gmail.com 김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