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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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김현 기자] 원로배우 김인태가 88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고(故) 김인태는 1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투병 끝에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 김인태는 아내 백수련과 함께 한국 연극·드라마계에 큰 획을 그은 '큰어른'으로서 뇌줄중을 앓으면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관련해 백수련은 지난 2014년 채널A '내조의 여왕'에 출연해 남편 김인태의 연기 투혼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백수련은 "남편(김인태)이 드라마 촬영 도중 후배 배우에게 전화가 왔다"면서 "녹화 도중 손이 떨리고 몸이 통제가 안 된다더라"라고 소회했다. 여기에 "방송 화면에서까지 보일 정도로 증상이 심해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 김인태는 1954년 연극계에 발을 들인 뒤 '전원일기' 태조 왕건' '무인시대'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을 통해 안방 시청자들과 만나 왔다. 그는 배우인 아내 백수련과 아들 김수현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