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영 출연정지 해제(사진=영화 '강철비' 스틸컷)
-이경영, MBC 출연정지 해제? KBS는?
-이경영, 지상파 복귀 다가왔다?
[뷰어스=나하나 기자] 이경영의 MBC 출연 정지가 해제됐다.
28일 MBC에 따르면 이경영이 2014년 이후로 MBC 출연정지 리스트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4일 방영된 추석 특집 영화 ‘군함도’ 때문에 알려졌다. 이경영은 ‘군함도’에서 윤학철 역을 맡았었다. MBC 출연정지 리스트에 올랐던 이경영의 출연에 시청자들이 의문을 제기한 것.
MBC에 따르면 이경영은 2014년 이후 출연 정지 리스트에서 제외돼 ‘군함도’가 방영되는데에는 원칙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영이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 정리 리스트에 오르게 된 것은 지난 2001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이 발단이다. 그는 당시 17세였던 여성과 3~10만원의 돈을 주고 3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바 있다. 당시 이경영은 여성이 청소년인 사실을 안 뒤부터는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2002년 이경영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법적공방을 이어갔고 2004년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경영의 지상파 복귀는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실제로 이경영은 2009년에 MBC ‘돌아온 일지매’로 복귀를 타진한 바 있다. 당시 황인뢰 감독이 친분으로 이경영에게 카메오 출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 중 이경영은 주인공 일지매의 첫사랑 달이의 아버지 역으로 캐스팅됐다. 하지만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선 찬반 논란이 불 붙었다. 결국 이경영은 출연 정지 상태였기 때문에 그의 촬영분이 삭제된 채 복귀가 무산됐다.
그의 지상파 복귀를 언급한 이도 있었다. 김수현 작가는 2008년 서울 드라마페스티벌 어워즈 부대행사에서 “이경영이라는 배우가 너무 오랫동안 쉰다는 생각이 들었다. 논란이 될 수도 있지만 이제 일을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의 잘못에 대해 잔혹하게 매도하는 편인데 좀 용서하고 편안하게 일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해 논란이 됐다.
또 2011년 자신의 SNS에서 한 트위터리안이 남긴 이경영의 연기에 대한 칭찬에 “이경영 배우 정말 아깝죠. 누구보다 안타까운 사람이에요. 캐스팅하며 아쉬워 했던 적도 있구요. 벽이 너무 높더라고요. 설득이 안 돼요. 며칠 전 잠깐 명절 인사 나눴는데 영화는 꽤 한다 그러더라고요”라는 답을 남긴 적 있다.
지상파에 출연하진 않지만 이경영은 스크린에서 그 누구보다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가 안 나온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또 지상파가 아닌 OCN, tvN 등 케이블 드라마에는 출연한 적이 있다. 지상파에 출연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이경영은 드라마 ‘배가본드’에 캐스팅 된 상태다. 아직 방송사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2019년 편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상파 3사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의 복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