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 (사진=오세린 SNS)
[뷰어스=서주원 기자] 봉구스밥버거가 네네치킨에 매각됐다. 가맹점주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본사를 신고했다.
봉구스밥버거는 국내 프랜차이즈 중 대표적으로 청년신화를 쓴 브랜드다. 오세린 대표는 단돈 10만원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장사가 잘되자 당시 불법영업으로 신고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2년 만에 500여개가 넘는 가맹점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고 2015년에는 1000개에 가까운 가맹점 규모를 유지했다.
하지만 오세린 대표의 성공비법을 벤치마킹해 봉구스밥버거와 비슷한 류의 음식점들이 들어섰고 이것이 오세린 대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됐다. 오세린 대표는 자금, 경영문제, 모방업체와의 법적 분쟁 등 사방에서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2014년 뇌졸중을 앓기도 했다. 이에 더해 오세린 대표는 마약에까지 손을 대면서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당시 오세린 대표는 SNS를 통해 비난은 자신에게만 쏟아달라며 자기 손으로 세운 봉구스밥버거에 피해가 가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회사는 프랜차이즈산업협회로부터 제명당했고, 또다시 가맹점주들에 알리지 않은 인수 과정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