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 영장심사, 이르면 오늘(4일) 구속 여부 결정
(황민 영장심사/연합뉴스, 경기 구리소방서 제공)
[뷰어스=나하나 기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가 4일 열린다.
음주 사망 교통사고를 낸 황민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현재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황민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돼 있는 상황.
황민은 지난 8월 27일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던 중 갓길에 정차된 25톤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2명이 사망하고 황민을 비롯해 동승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대중은 황민이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는 점을 질타했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황민이 제한 속도의 두 배가 넘는 시속 167km로 달리며 과속하고 갑작스럽게 차선을 바꿔가며 이른 바 ‘칼치기 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대중의 공분을 샀다.
두 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황민은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는 황민이 해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고 단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피해 단원 관련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황민의 아내인 배우 박해미는 남편의 사고 소식 이후 뮤지컬 ‘오! 캐롤’ 무대에도 서지 않고 남편과 함께 사고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박해미는 남편의 행동에 ‘잘못에 맞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분노를 표하기도 하고 활동을 중단하며 함께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출연하기로 되어 있는 뮤지컬에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복귀를 결정했고 3일 ‘오! 캐롤’ 무대에 섰다.
황민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