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서주원 기자] 문재인 정부가 후보시절 내세웠던 리벤지 포르노 근절이 시험대에 올랐다. 구하라의 남자친구가 리벤지 포르노 의혹을 받으면서다.
구하라는 4일 디스패치에 남자친구가 성관계 영상으로 협박을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공개했다.
구하라와 남자친구의 싸움은 연예계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변모했다. 문재인 정부가 대선 후보시절 국민공모 10대 공약에 포함했던 ‘몰카, 리벤지 포르노 완전 근절’과 이번 구하라 남자친구의 리벤지 포르노 의혹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지난해 3월21일부터 ‘내가 대통령이라면’ 제하로, 국민들로부터 정책제안을 받았다. 지난해 5월2일까지 무려 11만9358건이 접수가 돼 하루 평균 2808건으로, 1분마다 두 건씩 국민공약이 제안된 셈이다.
접수된 의견들 중에 아동·교육, 여성, 청년 등과 관련된 제안이 가장 많았다. 이 중 여성과 관련된 제안은 총 5814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몰카 판매·소지 허가제, 리벤지 포르노 성폭력 범죄 정책 제안은 접수건수가 1400여 건에 달할 정도로 몰카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국무회의 중 “몰카 신고가 들어오면 심의에만 한 달이 걸린다는데 이래서는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몰카에 대한 특단 조치를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