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뷰어스
설리의 죽음 이후 모친이 방송에서 딸을 추억했다.
전날(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에서는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으로 꾸며져 2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설리의 삶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설리의 모친 김수정씨가 직접 출연해 설리의 어린시절부터 데뷔 이후, 그리고 마지막 모습까지를 떠올렸다.
김수정씨는 설리가 최자와 공개 열애를 시작한 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김수정씨의 말에 따르면 설리는 최자와 열애 후 경제적인 독립을 선언했고 자신과도 멀어졌다. 사실상 단절 상태가 됐다는 것이다.
김수정씨는 설리가 처음 최자와 연애하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고 한다. 13살 나이 많은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겪을 갑작스런 변화를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설리는 엄마가 최자와 만나는 것에 대해 반대하자 많은 서운함을 느꼈다고. 이후 연락만 종종 주고 받고 얼굴을 거의 보지 않고 살았다고 김수정씨는 덧붙였다.
김수정씨가 사실상 설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없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2018년 처음 자신의 집을 마련하며 행복한 독립 생활을 꿈꿨던 설리다. 그리고 다음해 김수정씨는 설리의 집에서 안타까운 현실을 보았다. 집안에 보이는 각종 약봉지들은 설리가 겪었을 고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편 설리는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을 거둔 채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