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서주원 기자] 대구 번개시장에서 화재가 발생, 짧은 시간에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새벽 대구 중구에 위치한 번개시장에서 화재가 발생,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20여분의 시간 동안 이 화재가 대구 번개시장에 끼친 영향은 놀라웠다.
대구 번개시장 화재의 원인을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다수는 전기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중 절반 이상이 ‘전기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있기 때문.
사진=SBS뉴스캡처
서울시는 최근 5년간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총 51건(사망자는 없음)의 화재가 일어났고, 이 중 26건이 노후 불량 전기시설·난잡한 배선 등 전기적 요인 때문에 일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대구 번개시장 화재는 전통시장이 화재 피해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곽종빈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전통시장의 경우 점포가 밀집돼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노후 불량 전기시설에 대한 사전 관리로 영세 상인의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