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서주원 기자] 한국 기원이 코세기 디아나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수준 미달의 질문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경향신문은 한국기원의 윤리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와 질의서 등을 입수해 보도했다. 코세기 디아나가 김성룡 전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에 대한 자료다.

문제는 코세기 디아나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한 한국 기원의 질문들이었다.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코세기 디아나의 행동을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의 질문도 함께 있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코세기 디아나 역시 이를 보고 보고서를 다시 써야 한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더욱 큰 문제는 국내 네티즌의 반응이다. 코세기 디아나의 주장의 사실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지만, 한국 기원의 이 같은 보고서를 보고 오히려 코세기 디아나를 조롱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코세기 디아나와 입장을 같이 했다. 아무리 사건의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다지만 폭행을 주장한 여성의 인권을 무너뜨릴 만한 질문과 댓글을 삼가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