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서주원 기자] 고속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원인이 된 화물차의 2차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3일 저녁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 한 대가 휘청거리다 옆길로 곧장 추락했다. 이 고속버스 추락 사고로 탑승 중이던 승객들이 다치고, 목숨을 잃기도 했다.
고속버스 추락 사고의 원인이 된 차량의 결함 여부가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고속버스 추락과 마찬가지로 적재 불량 차량이 증가하면서, 2차 사고로 번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진=YTN뉴스캡처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10년간(2007년~2016년) 적재물 추락방지조치 위반 단속건수와 고속도로 적재불량 차량 고발 건수가 연평균 3.7%, 11.1%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교통사고는 1004건이며 사망자 15명, 부상자 1547명이 발생했다.
공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일반운전자 297명, 화물운전자 290명 중 일반운전자 84.4%, 화물운전자 65.8%가 ‘개방형 적재함 화물차가 위험하다’고 답했다.
화물운전자 15.3%가 화물 수송 중 적재물 낙하 경험이 있었으며 이 중 약 70%가 교통사고를 유발했거나 유발할 뻔 했다고 밝혔다.
일반운전자의 경우 98.2%는 적재불량 화물차를 피하기 위해 다른 차로로 위치 변경, 가속 추월, 차간거리 넓히기 등의 행동을 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30%가 교통사고를 경험했거나 경험할 뻔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