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뷰어스=윤슬 기자] 어린 아이가 차에 치여 숨졌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울산 한 아파트 도로서 10살 소년이 신발의 끈이 풀려 고쳐 매려다 사고를 당했다. 어린 소년에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는 동시에 아파트 도로 안전성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촉구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6세 아이와 길을 건너던 어머니가 차에 치여 크게 다치고 아이는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던 바다. 이를 계기로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단지 내 위험성에 대해 설문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 5월 공개된 이 결과에서 응답자들 가운데 아파트 단지 내 보행안전 수준이 '위험하다'는 답이 69.3%('매우 위험' 22.5%, '위험' 46.%)로 나타났다. '안전하다'는 응답자는 7.7%에 그쳤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 도로가 '도로교통법상 도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응답자가 36.8%에 달했고, 응답자의 절반(49.8%)는 단지 내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처벌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도 했다. 도로교통법상 단지 내 도로는 도로에 포함되지 않기에 사고가 나더라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서 규정한 12대 중대과실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과속·난폭운전·무면허운전 등에 대한 단속이나 처벌 규정도 없어 이에 대한 개선 요구가 빗발쳤던 터다. 당시 단지 내 도로도 도로에 포함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응답자들은 매우 찬성 57.5%, 일부 찬성 31.3%로 찬성 의견을 내놨던 터다. 국토부는 교통안전 제도 개성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은 상황에서 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집앞'서 차에 치여 숨져…국민 인지한 위험, 언제쯤 개선될까

윤슬 기자 승인 2018.11.10 15:54 | 최종 수정 2137.09.19 00:00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뷰어스=윤슬 기자] 어린 아이가 차에 치여 숨졌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울산 한 아파트 도로서 10살 소년이 신발의 끈이 풀려 고쳐 매려다 사고를 당했다.

어린 소년에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는 동시에 아파트 도로 안전성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촉구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6세 아이와 길을 건너던 어머니가 차에 치여 크게 다치고 아이는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던 바다.

이를 계기로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단지 내 위험성에 대해 설문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 5월 공개된 이 결과에서 응답자들 가운데 아파트 단지 내 보행안전 수준이 '위험하다'는 답이 69.3%('매우 위험' 22.5%, '위험' 46.%)로 나타났다. '안전하다'는 응답자는 7.7%에 그쳤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 도로가 '도로교통법상 도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응답자가 36.8%에 달했고, 응답자의 절반(49.8%)는 단지 내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처벌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도 했다.

도로교통법상 단지 내 도로는 도로에 포함되지 않기에 사고가 나더라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서 규정한 12대 중대과실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과속·난폭운전·무면허운전 등에 대한 단속이나 처벌 규정도 없어 이에 대한 개선 요구가 빗발쳤던 터다.

당시 단지 내 도로도 도로에 포함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응답자들은 매우 찬성 57.5%, 일부 찬성 31.3%로 찬성 의견을 내놨던 터다. 국토부는 교통안전 제도 개성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은 상황에서 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