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에브리원 화면 캡처)
[뷰어스=이소희 기자] ‘창작의 신’ 2차 오디션장에 혹평으로 인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지난 9일 방송한 MBC뮤직,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창작의 신: 국민 작곡가의 탄생’(이하 ‘창작의 신’)에서는 1차 오디션을 통과한 26명의 지원자들이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고 오직 음악으로만 노래를 평가 받는 2차 오디션인 블라인드 미션을 수행했다.
블라인드 미션은 심사위원들이 작곡가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지원자들의 창작곡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가 가장 낮은 6명이 무조건 탈락한다. 특히 100인의 국민 심사위원은 참가자들의 대중성을 판단한다.
미션의 포문을 연 이는 가수 디토 출신 작곡가 오세준이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곡 좀 쓰는 사람들은 다 쓸 줄 아는 곡" "낫 배드"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대 작곡과 출신 김홍걸이 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를 모티브로 쓴 창작곡을 공개했지만 심사위원들은 "감동 포인트가 많지 않다" "부정적인 메시지" "정신 사납고 복잡하다"는 혹평을 이어갔다.
심사위원들은 1차 오디션에서보다 더 깊고 냉철해진 평가를 이어갔다. 라이머는 1차 오디션에서 훈남 싱어송라이터로 주목을 받은 유용민의 '겨울'에 대해 "좋으려다만 무난한 곡"이라고 밝혔고, 윤일상은 "가이드 보컬의 표현력이 아쉽다"고 말했다.
'휘성의 그녀'로 주목 받았던 임서영도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휘성은 "가사가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이었어야 했다"며 "좋은 노래는 수다를 떠는 듯한 노래, 한 소절만 불러도 알 수 있는 한방 있는 노래다"고 평가했다. 라이머도 "전체적으로 밸런스는 좋았지만 매력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차 오디션에서 록 스피릿 싱어송라이터로 주목을 받았던 채보훈은 가이드 멜로디만 들고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채보훈은 "곡에 어울리는 보컬을 구하지 못했다"며 미완성 곡을 들고 나온 이유를 밝혔다. 화가 난 심사위원들은 "너무 성의가 없다. 자세가 안 되어 있는 것이다"며 질타했다.
옐라디는 심사위원들을 음악으로 만족시킨 첫 번째 참가자였다. 휘성은 옐라디가 선보인 음악에 대해 "좋은 곡을 쓸 줄 아는 센스가 있다"고 칭찬했다. 라이언 전은 "이미 충분히 역량 있는 프로듀서며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라이머와 윤일상은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욕심을 부린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뒤통수를 치는 지원자가 없다"는 심사위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곡은 '런 어웨이(run away)'였다. 라이언 전은 "기승전결 모든 것을 다 갖춘 곡"이라고 칭찬했고, 윤일상은 "그루브며 코드 진행이며 전반적으로 수작"이라며 "미래의 빌보드에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심사위원들의 칭찬을 한몸에 받은 ‘런 어웨이’의 작곡가의 정체와 '블라인드 미션'의 최종 순위는 '창작의 신' 다음 회에서 공개된다.
'창작의 신'은 작곡가 공개 오디션으로 케이팝(K-POP)을 대표하는 히트 메이커를 발굴하는 취지의 신개념 예능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30분 MBC뮤직과 MBC에브리원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