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뷰어스=남우정 기자] 하정우와 김병우 감독이 '더 테러 라이브'의 영광을 잇는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PMC: 더 벙커’ 언론시사회에 하정우, 이선균, 김병우 감독이 참석했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 리저드의 캡틴 에어캡(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생존 액션 영화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김병우 감독과 하정우가 재회가 화제를 모았다.
김병우 감독은 “5년 전에 '더 테러 라이브'가 개봉하고 스스로 실책을 점검을 해봤다. 결과는 인물에 좀 더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시나리오를 쓰게 됐을 때 마지막에 두 명이서 이야기가 끝나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PMC: 더 벙커'는 마친 1인용 카메라를 통해서 생동감 있는 지하 세계를 보여준다. 실감나는 카메라 워킹을 통해서 관객들이 영화에 합류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김병우 감독은 “처음부터 영화를 본 사람이 에이헵과 함께 호흡하면서 보는 느낌이길 바랐다. 그래서 촬영도 그런 콘셉트로 진행을 했다. 모든 요소들에서 그게 가장 중요한 원칙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캡틴 역을 맡은 이선균은 영화의 대부분을 영어 대사로 소화한다. 이선균은 북한의 의사 역을 맡아서 북한 사투리로 대사를 한다.
이에 하정우는 "‘아가씨’에서 일본어로 대사를 하고 ‘두번째 사랑’으로 영어 연기 경험을 했다. 그래서 얼마나 스트레스 인지 알고 있다. 다이얼 선생님이 발음 지적할 때 눈이 돌아가는 줄 알았다. 촬영 4개월 전에 시나리오 독해를 시작했다. 영어 대사를 받은 다음에 단어를 찾고 군사 용어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외국에 나가 한 달간 연마를 했다. 돌아와서 촬영 한 달 전부턴 일주일에 5번씩 리딩 하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쉽지 않았다. 자문해주는 선생님이 있었는데 억양 위주로 포인트를 줬다. 그래서 감정이 들어갈 때 일반적 어투가 돼서 확신이 없다.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걱정이 되긴 한다. 억양이 너무 튀지 않으면 끌고 가려고 했다"고 전했다.
'PMC: 더 벙커'는 오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