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진리교 사형에 보복 했다는 테러리스트의 발언에 일본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사진=NHK 방송 캡처)
[뷰어스=윤슬 기자] “옴진리교 사형에 보복”
2019년 1월 1일 일본 사회가 옴진리교 사형 집행에 대한 보복으로 테러를 일으킨 범인을 붙잡았다. 일본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인파가 몰린 번화가에 사람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한 범인의 입에서 나온 범행 동기 탓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 등과 관련해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松本智津夫>·63) 등 옴진리교 관계자 13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연말에만 살인 등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60대 등 2명의 사형수에 대한 사형 집행을 했다. 사형수는 전 폭력단 간부 오카모토 게이조(60세)와 전 투자자문회사 대표 스에모리 히로야(67세) 등 2명이다. 이들은 1988년 오사카의 투자자문회사 사장을 납치해 1억 엔(약 10억 원)가량을 빼앗고, 2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콘크리트로 덮어 암매장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로써 지난해 일본에서 사형이 집행된 사람은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1998년 일본에서 사형 집행 사실을 공표하기 시작한 이후, 2008년과 함께 가장 많은 사형이 집행된 해로 기록됐다. 아베 2차 내각 출범 이후 사형 집행은 모두 15건, 36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사형이 집행된 2명 이외에 13명은 사린 테러로 악명 높았던 옴진리교 관련자 13명이다.
논란과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사형 제도 유지를 고수 하고 있다. 일본 국민들의 여론 또한 사형제에 압도적으로 모아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형제도는 있지만 20년 이상 집행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가로 분류된다. 일본과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사형제를 유지하면서 실제로 집행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