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루마루 폐쇄 후 생긴 유사 사이트)
[뷰어스=나하나 기자] 해외만화 등을 불법 복제해 유포하던 온라인 사이트 마루마루가 공식 폐쇄됐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마루마루의 실제 운영자 두 명이 붙잡히면서 사이트 역시 폐쇄 절차를 밟았다.
마루마루의 폐쇄가 문체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표명된 것은 분명 의미가 남다르다. 마루마루가 이미 지난해 11월 가짜 폐쇄한 정황이 포착된 바 있기 때문이다.
마루마루는 온라인 불법 유통 사이트를 근절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시작되자 사이트를 폐쇄했다. 하지만 폐쇄 이후에도 마루마루와 비슷한 이름과 운영 방식을 사용하는 사이트들이 생겨나며 앞선 폐쇄가 보여주기일 뿐이었다는 의혹을 낳았다.
문체부 발표를 보면 마루마루의 가짜 폐쇄 소동은 사실이었다. 마루마루 운영진은 도메인을 틈틈이 바꾸면서 정부의 눈을 피해갔다.
이런 가운데 마루마루 운영진이 폐쇄 전까지 낸 수익도 상당하다. 마루마루에 게재한 광고로 12억이 넘는 금액을 가져갔다는 것. 그 중에서 4할은 광고 담당 운영자의 몫이었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7억의 행방은 또 다른 운영자의 몫이었는지 추측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