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건물공개하기까지 '투기' 선입견에 몸살
(사진=카카오 M 제공)
[뷰어스=나하나 기자] 아이유 건물공개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가수 아이유 측이 건물 공개로 투기 설 논란에 대해 적극해명에 나선 것. 이 가운데 건물 공개로 의도치 않게 드러난 아이유의 남다른 후배 사랑 또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아이유는 부동산 투기 설 의혹에 휩싸이자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특히 아이유의 소속사 카카오M은 “유언비어를 차단하기 위해 아이유 건물 공개를 결정했다. 아티스트 본인뿐 아닌 아이유의 가족, 아이유가 아끼는 뮤지션들의 보금자리인 점을 고려해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기를 당부한다”면서 아이유가 산 건물 내부를 함께 공개하고 나섰다.
건물 공개와 함께 아이유 소속사 측은 “건물 및 토지 매입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투기 주장은 결코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건물은 현재 아이유 어머니의 사무실, 아이유의 음악 작업실, 그리고 후배 뮤지션들의 작업 공간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유 건물 공개로 또 다른 진실이 드러났다. 바로 아이유가 후배 뮤지션들을 위해 남몰래 작업공간을 마련해 주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던 것. 투기설로 의심 받은 건물에서 아이유가 후배들을 위한 사랑의 마음으로 연습실을 지원하고 있었다는 점에 대중은 아이유를 더욱 응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앞서 한 매체는 아이유가 지난해 1월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45억 원 상당의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다고 전하며,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사업으로 1년 만에 23억 원의 시세차익을 누렸다고 보도해 투기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소속사는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그래도 잠재워지지 않는 여론에 건물 공개까지 결정한 바다. 아이유 측 입장에 더해 부동산 관계자들 입장도 다르지 않다.
2017년 말 아이유가 산 건물을 부동산 사이트에 매물로 올린 적이 있는 한 부동산 중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 지역은 여전히 그린벨트이고, 그 건물이 위치한 곳은 집단취락지구다. 당시 GTX 개발 계획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유가 인근 시세보다 평단 1000만원을 더 주고 건물을 구입한 걸로 확인이 되는데, 개발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 곡을 투기 목적으로 인근 시세보다 거의 두배에 가깝게 구매를 한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투기 논란을 제기한 언론의 추측성 보도에 황당함을 드러냈다.
지난해 아이유는 해당 건물을 평당 약 2200만원을 주고 거래했다. 당시 아이유 건물에서 3집 정도 떨어진 집의 시세가 1200만 원임을 감안하면 아이유가 평당 1000만원을 더 주고 그 토지와 매입했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그 지역의 부동산 시세를 묻자, 그 중개업자는 “그 동네에 채 10가구가 안 산다. 그래서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고, 조용히 살기 원하는 분들이 많아 개발도 원치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다”며 “현재 매물로 나온다고 해도 1000만원이나 높게 샀으니 구입 가격보다는 마이너스일 거다. 그런데 시세차익 23억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추측성 보도에 씁쓸해 한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