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제공
[뷰어스=김현 기자] 배우 김병옥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김병옥은 12일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대리운전을 불러 집까지 갔지만, 주차를 하기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가 주민의 신고로 적발됐다.
평소 상대를 배려하는 성격으로 유명한 김병옥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음주운전을 하면서 대중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방송에서 김구라는 김병옥에 대해 “명품 악역이라는 명칭과 달리 정말 착하다는 소문이 있다”며 “워낙 주변 사람들을 배려해 상대 배우가 NG를 내면 오히려 본인이 죄송하다고 한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산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병옥은 “그렇다. 내가 감정을 잘 못 잡아 상대가 NG를 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다. 그리고 NG를 내면 분위기가 안 좋아진다. 그래서 내가 죄송하다고 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김병옥의 반전성격이 드러나는 또 다른 일화를 공개하며 “매니저에게 미안해서 지방 촬영을 혼자 갔다 오기도 한다더라”라며 황당함에 웃었다. 이에 김병옥은 “최근 부산에서 영화 ‘군도’ 촬영이 있었다. 부산은 너무 멀고 더워서 그냥 KTX를 타고 혼자 갔다. 굳이 힘든데 다 같이 갈 필요가 없다. 같이 갈 그 시간에 매니저가 더 중요한 일을 하는데 시간을 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병옥은 매니저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켜본 적 없다고 말하며 “식당에서도 반찬 더 달라고 말을 못한다. 만약 깍두기를 두 개 줬으면 그냥 두 개 가지고 먹는다. 더 달라고 말을 못하니 반찬 양을 계산해서 먹는다”라고 자신의 반전성격을 고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