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메프 사이트)
[뷰어스=윤슬 기자] 위메프가 신상특가로 고객들을 또 한 번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특가는 어떻게 가능한 걸까.
13일 위메프에 따르면 신상특가는 3일간 진행된다. 고객들의 운에 따라 반값으로 물품을 살 수 있도록 고안한 이번 이벤트에는 고가의 전자제품부터 4000원대의 크림 등 다양한 제품들을 확보했다.
특히 위메프 신상특가는 연말, 연초, 설연휴까지 이어진 할인의 연속이라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든다. 일부 여론은 위메프 신상특가까지 몇 개의 이벤트가 있었는지 셈을 해볼 정도. 무엇보다 위메프가 신상 특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연일 화두에 오르는 것에 대해 괄목할만한 반전이라 평하는 이들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이커머스 시장이 한창 '제 살 깎아먹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시행착오를 보였던 탓이다. 특히 국내 대표 3사로 꼽히는 쿠팡, 티몬, 위메프 모두 위기가 있었다. 이 가운데 위메프는 '낭비 없는 성장'을 모토로 세우며 2017년을 기점으로 손실을 줄여나갔다. 업계 내에서는 이같은 변화와 성장의 가운데에 박은상 위메프 대표가 있다고 지목한다.
박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세계 3대 경영컨설팅 회사 가운데 하나인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경험을 쌓은 인물로 알려진다. 2013년부터 단독으로 경영을 이끌게 된 그는 최저가 사업 전략으로 공격경영에 나섰다. 흑자전환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선회한 위메프는 그해부터 '특가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에 몰두하고 있다. 2017년 4월 '특가대표! 위메프'로 슬로건을 바꾸고 난 후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전년대비 596.1% 급증한 일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3사 중 위메프만 자금 조달 없이 커머스를 통해 현금을 벌어들였다는 결과를 받기도 했다.
이같은 전략이 위메프 신상특가 등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며 위메프의 위상을 높였다. 블랙프라이데이를 차용한 지난해 10월에는 SNS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소셜커머스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가를 내세운 공격경영이 자본을 잠식할 수 있다며 높은 부채에 대해 우려를 내놓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