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나하나 기자] 시인 윤동주의 작품이 일본 학생들에게 전해진 이야기가 전파를 타면서 윤동주의 죽음에 관한 의혹도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는 윤동주와 관련된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은 윤동주의 작품을 일본 학생들이 배우게 된 계기와 이를 위해 노력한 일본인 작가 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특히 윤동주의 시가 일본 교과서에 실리도록 노력한 일본 작가 이바라기 노리코는 윤동주의 시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의 역사까지 공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동주와 일본 작가의 이야기가 화제 되면서 윤동주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제 치하 시절 복역 중이던 윤동주가 일본군에 의해 살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윤동주의 죽음과 얽힌 음모를 조사한 적이 있다. 이들은 당시 일본군이 전시 체제 속 생리식염수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었고 후쿠오카 형무소 내 독립운동을 진행한 윤동주가 실험 대상으로 지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1980년에는 현대문학지 5월호를 통해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한 일본인 고노오 에이치가 윤동주가 혈액 대체 실험을 위한 재료로 쓰였다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한편 윤동주의 삶을 그린 영화로 지난 2016년 개봉한 '동주'에도 그의 죽음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장면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