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곽민구 기자] 가수 성국과 한여름이 위한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헌정곡 ‘소녀와 꽃’을 가창 소감을 밝혔다.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헌정곡 ‘소녀와 꽃’ 발매 기념 헌정 공연이 열렸다. 헌정 공연에서는 이영순 무용단의 공연과 같은 날 발매된 성국과 한여름의 듀엣 곡 ‘소녀와 꽃’의 듀엣 무대가 펼쳐져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또 이날 현장에는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이옥선 할머니를 비롯해 국중범, 최만식 경기도의원, 임정미 성남시의원, 고병룡, 최미경 성남시 의원, 나눔의집 안신권 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연 후 기자간담회에서 성국은 “올해가 3.1 독립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 앨범에 참여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일들이 많은데 자꾸 잊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3.1 운동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와 5.18 민주화운동 등의 역사도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대한민국이 미래를 위해 어떤 걸 간직해야 할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여름 역시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소녀와 꽃’ 같은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뜻깊은 헌정곡으로 인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 열심히 이 노래를 알리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 선조들이 죄를 짓거나 뉘우치지 않은 사람에게 회초리를 들곤 했는데 일본 정부에 온 국민의 마음을 담아 회초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영순 무용가 역시 “10년 전 ‘굴레’라는 작품으로 위안부 할머니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위한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후 오랜만에 할머니들과 만났다. ‘그동안 내가 너무 잊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했다”고 전하며 “ ‘소녀와 꽃’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정말 좋았다. 안무가 잘 나올 거로 생각했다. 이번 안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이어 “일본 정부에 우리는 돈을 바라는 게 아니라 진심 어린 사죄를 원하기에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일본의 모든 사람이 잘못을 뉘우치고 한국을 쳐다보며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을 꼭 한번 듣고 싶다. 그랬을 때 한국과 일본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바람을 전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헌정곡 ‘소녀와 꽃’은 올해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본 전쟁의 만행을 고발하며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맺힌 한(恨)과 아픔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져 드리기 위해 만든 헌정곡으로 27일 발매됐다.

‘소녀와 꽃’ 부른 한여름-성국 “3.1운동 100주년 외에도 잊지 말아야 할 역사 많아”

곽민구 기자 승인 2019.02.27 16:03 | 최종 수정 2138.04.25 00:00 의견 0

[뷰어스=곽민구 기자] 가수 성국과 한여름이 위한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헌정곡 ‘소녀와 꽃’을 가창 소감을 밝혔다.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헌정곡 ‘소녀와 꽃’ 발매 기념 헌정 공연이 열렸다.

헌정 공연에서는 이영순 무용단의 공연과 같은 날 발매된 성국과 한여름의 듀엣 곡 ‘소녀와 꽃’의 듀엣 무대가 펼쳐져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또 이날 현장에는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이옥선 할머니를 비롯해 국중범, 최만식 경기도의원, 임정미 성남시의원, 고병룡, 최미경 성남시 의원, 나눔의집 안신권 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연 후 기자간담회에서 성국은 “올해가 3.1 독립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 앨범에 참여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일들이 많은데 자꾸 잊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3.1 운동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와 5.18 민주화운동 등의 역사도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대한민국이 미래를 위해 어떤 걸 간직해야 할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여름 역시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소녀와 꽃’ 같은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뜻깊은 헌정곡으로 인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 열심히 이 노래를 알리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 선조들이 죄를 짓거나 뉘우치지 않은 사람에게 회초리를 들곤 했는데 일본 정부에 온 국민의 마음을 담아 회초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영순 무용가 역시 “10년 전 ‘굴레’라는 작품으로 위안부 할머니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위한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후 오랜만에 할머니들과 만났다. ‘그동안 내가 너무 잊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했다”고 전하며 “ ‘소녀와 꽃’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정말 좋았다. 안무가 잘 나올 거로 생각했다. 이번 안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이어 “일본 정부에 우리는 돈을 바라는 게 아니라 진심 어린 사죄를 원하기에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일본의 모든 사람이 잘못을 뉘우치고 한국을 쳐다보며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을 꼭 한번 듣고 싶다. 그랬을 때 한국과 일본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바람을 전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헌정곡 ‘소녀와 꽃’은 올해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본 전쟁의 만행을 고발하며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맺힌 한(恨)과 아픔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져 드리기 위해 만든 헌정곡으로 27일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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