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연애' 여자 출연자들(사진=MBC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호구의 연애'가 눈속임 의혹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까. MBC '호구의 연애'가 지난 17일 베일을 벗었다. 미모의 배우와 모델, 쇼핑몰 운영자 등이 '호구의 연애'를 통해 남자 연예인들과 여행을 떠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들은 '호구의 연애'에 합류한 여자 출연진이 대부분 엔터테인먼트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을 두고 '호구의 연애'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한다. 방송 출연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 앞으로 연예 활동을 시작할 명목으로 '호구의 연애'를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는 비단 '호구의 연애'에 대해서만 불거진 논란은 아니다. '호구의 연애'와 마찬가지로 그간 방송된 수많은 유사 연애 프로그램들이 같은 의혹을 받았으며, 일정 부분 이를 인정한 출연자도 있다. 이를 테면 '호구의 연애'와 비슷하게 남자 연예인과 여자 출연진이 MT를 떠나 미팅을 하는 콘셉트의 KBS2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이 대표적인 예다.  '장미의 전쟁' 출연을 발판 삼아 배우 활동을 시작했던 임성언은 오랜 시간이 지나고서야 한 예능에서 연애 프로그램의 이중성을 털어 놓았다. 임성언은 촬영 중 진짜 '썸'을 탔느냐는 질문에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전혀 없었다. 난 휴대폰도 없었다"고 극구 부인했다. 그러면서 "산장에 출퇴근만 했다. 출연자와 사석에서 본 적이 한번도 없다. 촬영 안할 때는 남녀 출연자 각자 방에 갇혀 있고, 방 사이마다 매니저들이 보초를 섰다"고 설명해 연애 프로를 통해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할 가능성이 현저히 적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당시 함께 출연한 이윤지, 서지혜, 남상미 등 현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장미의 전쟁' 동기들을 언급하며 "연락은 전혀 안한다. 휴대폰이 없었기 때문에 연락처를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기도 했다. 물론 '장미의 전쟁'과 '호구의 연애'는 다르다. '호구의 연애'는 연예인이 공개 연애를 하는 게 마치 흠처럼 여겨졌던 '장미의 전쟁'으로부터 한참 지나 방영되는 프로그램이기에 모든 상황이 비슷하리라고 추측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호구의 연애'가 눈속임 의혹을 어떻게 타파해나갈지 남은 회차에 이목이 집중된다.

'호구의 연애' 유사 연애 프로그램의 눈속임 의혹, 폭로 나선 女 출연자 "썸, 전혀 없다"?

나하나 기자 승인 2019.03.18 08:52 | 최종 수정 2138.06.02 00:00 의견 0
'호구의 연애' 여자 출연자들(사진=MBC 방송화면)
'호구의 연애' 여자 출연자들(사진=MBC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호구의 연애'가 눈속임 의혹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까.

MBC '호구의 연애'가 지난 17일 베일을 벗었다. 미모의 배우와 모델, 쇼핑몰 운영자 등이 '호구의 연애'를 통해 남자 연예인들과 여행을 떠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들은 '호구의 연애'에 합류한 여자 출연진이 대부분 엔터테인먼트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을 두고 '호구의 연애'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한다. 방송 출연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 앞으로 연예 활동을 시작할 명목으로 '호구의 연애'를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는 비단 '호구의 연애'에 대해서만 불거진 논란은 아니다. '호구의 연애'와 마찬가지로 그간 방송된 수많은 유사 연애 프로그램들이 같은 의혹을 받았으며, 일정 부분 이를 인정한 출연자도 있다.

이를 테면 '호구의 연애'와 비슷하게 남자 연예인과 여자 출연진이 MT를 떠나 미팅을 하는 콘셉트의 KBS2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이 대표적인 예다. 

'장미의 전쟁' 출연을 발판 삼아 배우 활동을 시작했던 임성언은 오랜 시간이 지나고서야 한 예능에서 연애 프로그램의 이중성을 털어 놓았다. 임성언은 촬영 중 진짜 '썸'을 탔느냐는 질문에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전혀 없었다. 난 휴대폰도 없었다"고 극구 부인했다.

그러면서 "산장에 출퇴근만 했다. 출연자와 사석에서 본 적이 한번도 없다. 촬영 안할 때는 남녀 출연자 각자 방에 갇혀 있고, 방 사이마다 매니저들이 보초를 섰다"고 설명해 연애 프로를 통해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할 가능성이 현저히 적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당시 함께 출연한 이윤지, 서지혜, 남상미 등 현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장미의 전쟁' 동기들을 언급하며 "연락은 전혀 안한다. 휴대폰이 없었기 때문에 연락처를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기도 했다.

물론 '장미의 전쟁'과 '호구의 연애'는 다르다. '호구의 연애'는 연예인이 공개 연애를 하는 게 마치 흠처럼 여겨졌던 '장미의 전쟁'으로부터 한참 지나 방영되는 프로그램이기에 모든 상황이 비슷하리라고 추측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호구의 연애'가 눈속임 의혹을 어떻게 타파해나갈지 남은 회차에 이목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