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왕종명 앵커가 강압적인 조사를 떠올리게 하는 태도로 물의를 빚었다.
왕종명 앵커는 지난 18일 오후 방송한 MBC ‘뉴스데스크’에서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진실을 밝히고자 십 수 년간 노력하고 있는 윤지오에 거론 인물들의 실질적 이름을 알려달라며 거듭 강조했다.
방송 이후 왕종명 앵커의 태도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그는 윤지오에 직접 사과했다. 윤지오는 앵커로서 진행을 해야 하는 왕종명 앵커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진 윤지오의 말을 보면 씁쓸함은 여전히 가시지 않는다. 그는 강산이 한 번 변할 동안 그와 비슷한 질문을 셀 수 없이 들어왔다고. 신변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힘든 상황에 처한 이에게 중대한 이름을 묻는 행위가 반복되어 왔다는 건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기보다 호기심 혹은 특종을 충족하기 위한 욕망이 더 크게 자리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권력의 힘으로 도리어 불리한 위치에 처해질까 불안에 떨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도 크다.
이에 여론은 그 누구든 진실을 밝히겠다는 명목으로 선을 넘어서 안 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