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카오(사진=MBC 생중계 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발을 써야 할 축구장에서 거친 손놀림을 보였다.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라다멜 팔카오가 상식적으로 이해받지 못할 수준의 행동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중이다.
26일 우리나라와 친선경기에 참여한 팔카오는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그라운드에서 때아닌 분풀이를 시도해 충격을 안겼다.
우리나라 선수가 부상을 입은 탓에 경기가 멈추가 팔카오가 별안간 의료진이 들고 온 응급키트를 집어 던진 것이다. 선수가 발로 뛰어야 할 운동장에서 손으로 사고를 치는 불상사가 일어난 꼴이다.
이런 가운데 팔카오의 출신을 고려하면 발보다 손이 앞선 상황이 전혀 납득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팔카오의 부친이 베네수엘라 출신인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남미에서 야구를 가장 잘하는 나라로 유명하다. 팔카오의 출생지인 콜롬비아도 마찬가지다. 축구보다는 야구를 향한 인기가 더 높다. 이에 팔카오 역시 축구선수 중에는 드물게도 야구의 팬이다. 심지어 팔카오 본인이 축구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야구 선수로 살았으리라는 말을 한 적도 있다고. 이처럼 자라온 환경의 특성 상 야구를 즐겨온 팔카오이기에 축구선수로 뛰는 중에도 차마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손을 쓴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카오의 몰상식한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게 축구 팬들의 지배적인 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