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할리 종교, 몰몬교에 쏠린 눈
로버트할리 종교(사진=로버트할리 SNS)
[뷰어스=나하나 기자]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면서 그가 믿고 있는 몰몬교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로버트 할리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마약 투약 혐의 때문으로 로버트 할리는 직접 온라인에서 필로폰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터넷 마약상을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달 중순 로버트 할리가 마약을 사갔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벌여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구매한 마약류 등을 찾기 위해 그의 집도 압수수색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할리는 9일 새벽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됐다.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로버트 할리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다”라는 말을 남겼다.
평소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로버트 할리이기 때문에 이 같은 소식은 그야말로 충격을 선사했다.
특히 그가 평소 몰몬교 신자로 알려지면서 해당 종교에서 요구하는 윤리에 위배되는 행동이라며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이에 대해 다룬 바 있다. 당시 한 연예부 기자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종파는 170여 개인데, 이색 종교가 뭐가 있나 봤더니 여호와의 증인, 원불교, SGI, 제7일안식일교, 다락방교, 통일교, 신천지, 증산도, 몰몬교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몰몬교는 하일(로버트 할리)이 대표적으로 이 종교를 믿고 있다. 한국에 귀화한 과정에 대해서 말했었는데, 그는 몰몬교의 본거지인 미국 유타주 출신이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몰몬교라는 종교를 알리기 위해서 왔었다”고 전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1986년부터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해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는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특히 활발하게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할리이기 때문에 방송가에도 불똥이 떨어졌다. 가장 치명타를 입은 것은 MBC ‘라디오스타’다. 10일 방송 예정인 ‘라디오스타’엔 로버트 할 리가 게스트로 출연하기로 됐었다. 심지어 이미 예고편까지 전파를 탄 상황이다.
이에 ‘라디오스타’ 측은 “이번주 수요일 방송 예정인 '라디오스타'에 로버트 할리 씨가 출연하기로 했다. 이미 녹화가 끝나고 편집을 마친 상태에서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경찰수사가 진행 중인 중대사안이라는 점과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해 방송전까지 로버트 할리 씨 관련 내용과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함으로써 시청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방송을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