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장훈 유튜브 영상) [뷰어스=장수정 기자] 가수 김장훈이 세월호 5주기를 추모했다. 김장훈은 15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김장훈과 고(故) 이보미 양이 함께 부른 '거위의 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김장훈은 "세월호,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해마다 이맘때 되면 생각이 많다"며 "누군가는 물어본다. '무엇을 얻었는가?', '후회는 하지 않는가?'. 격동의 세월이었다. 힘든 일도 많았다. 개인적으로"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는 인간애의 문제이다. 이건 정말 그냥 인간성에 대한 문제고 인간애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5년이 지났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행히 후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제 양심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장훈은 유가족들을 위해 자신이 했던 일들을 떠올리다 고(故) 이보미 양과 함께 영상으로 듀엣곡을 완성시킨 '거위의 꿈'을 언급했다. 2014년 그는 생전에 가수를 꿈꿨던 이보미 양의 꿈을 이뤄 주기 위해 '거위의 꿈' 듀엣 영상을 제작했다. 방송을 통해 짧게 소개됐던 이보미 양의 생전 마지막 리허설 당시 노래를 기술적으로 다듬어 듀엣 곡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당시 김장훈은 세월호 100일 추모공연에서 이보미 양이 살아 있는 듯한 듀엣을 선보이며 많은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김장훈은 해당 공연에 대해 "음악에서 보미 양의 목소리 뽑아내고 반주에 제 목소리로 노래하고 굉장히 어려운 작업을 했다"고 설명하며 "그걸 신해철이 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서 신해철 씨도 하늘나라로 갔다"고 했다. 또 김장훈은 거듭 유가족들의 안정된 생활을 바랐다. "가족들이 그냥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다른 가족들처럼. 그러려면 진실이 밝혀져야 되는 것"이라고 말한 그는 "5년이 지난 지금 이 노래가 또 다시 들린다. 좀 위안도 되기도 하고 뭔가 희망이 보이기도 한다"며 '거위의 꿈'을 소개했다. 끝으로 김장훈은 "매일 눈물만 났는데 그런 마음으로 여러분도 들어보시고 5년이 아니라 10년이 되어도 '이제 세월호는 그만' 저는 그렇게 못하겠다"라며 "저는 밝혀질 때까지, 가족들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그냥 그렇게 세상을 가족들이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 지금의 우리 가족들처럼"이라고 했다. 인터뷰 이후 김장훈과 고(故) 이보미 양이 함께 부른 '거위의 꿈'이 흘러나와 감동을 더했다. 김장훈과 고(故)신해철의 추모 방법은 세월호 5주기가 된 현재까지도 울림을 전하고 있다.

김장훈, '거위의 꿈' 통해 세월호 5주기 추모

장수정 기자 승인 2019.04.16 09:41 | 최종 수정 2138.07.30 00:00 의견 0
(사진=김장훈 유튜브 영상)
(사진=김장훈 유튜브 영상)

[뷰어스=장수정 기자] 가수 김장훈이 세월호 5주기를 추모했다.

김장훈은 15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김장훈과 고(故) 이보미 양이 함께 부른 '거위의 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김장훈은 "세월호,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해마다 이맘때 되면 생각이 많다"며 "누군가는 물어본다. '무엇을 얻었는가?', '후회는 하지 않는가?'. 격동의 세월이었다. 힘든 일도 많았다. 개인적으로"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는 인간애의 문제이다. 이건 정말 그냥 인간성에 대한 문제고 인간애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5년이 지났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행히 후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제 양심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장훈은 유가족들을 위해 자신이 했던 일들을 떠올리다 고(故) 이보미 양과 함께 영상으로 듀엣곡을 완성시킨 '거위의 꿈'을 언급했다. 2014년 그는 생전에 가수를 꿈꿨던 이보미 양의 꿈을 이뤄 주기 위해 '거위의 꿈' 듀엣 영상을 제작했다. 방송을 통해 짧게 소개됐던 이보미 양의 생전 마지막 리허설 당시 노래를 기술적으로 다듬어 듀엣 곡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당시 김장훈은 세월호 100일 추모공연에서 이보미 양이 살아 있는 듯한 듀엣을 선보이며 많은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김장훈은 해당 공연에 대해 "음악에서 보미 양의 목소리 뽑아내고 반주에 제 목소리로 노래하고 굉장히 어려운 작업을 했다"고 설명하며 "그걸 신해철이 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서 신해철 씨도 하늘나라로 갔다"고 했다.

또 김장훈은 거듭 유가족들의 안정된 생활을 바랐다. "가족들이 그냥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다른 가족들처럼. 그러려면 진실이 밝혀져야 되는 것"이라고 말한 그는 "5년이 지난 지금 이 노래가 또 다시 들린다. 좀 위안도 되기도 하고 뭔가 희망이 보이기도 한다"며 '거위의 꿈'을 소개했다.

끝으로 김장훈은 "매일 눈물만 났는데 그런 마음으로 여러분도 들어보시고 5년이 아니라 10년이 되어도 '이제 세월호는 그만' 저는 그렇게 못하겠다"라며 "저는 밝혀질 때까지, 가족들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그냥 그렇게 세상을 가족들이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 지금의 우리 가족들처럼"이라고 했다.

인터뷰 이후 김장훈과 고(故) 이보미 양이 함께 부른 '거위의 꿈'이 흘러나와 감동을 더했다. 김장훈과 고(故)신해철의 추모 방법은 세월호 5주기가 된 현재까지도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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