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뉴스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진주 방화 사건과 관련해 초점이 엉뚱한 ‘조현병’에 맞춰지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새벽 진주의 한 아파트에 40대 남성이 방화를 저질렀다.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사상자를 다수 내기도 했다. 사고 당시 진주 방화 사건의 피의자의 주도면밀한 계획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지면서 비난이 높아졌다. 그런데 정작 시선을 뺏긴 건 그가 가진 병력이었다. ‘조현병’이 있다는 보도 이후였다. 조현병이 있더라도 재판 결과는 다르게 나온 경우다 대다수다. 실제로 조현병과 범죄 연관성이 입증돼서 서로 연계됐다라고 나온 숫자는 미미하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51만 건이 넘는 주요 법원의 형사재판 중 조현병에 의한 범죄는 단 76건, 즉 0.01%에 그쳤다. 이번 진주 방화 사건에서 ‘조현병’이 핵심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정작 중점을 둬야할 것은 조현병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조현병 보다 ‘범행 시점’에 시선 둬야...진주 방화 사건, 빗나간 초점

김현 기자 승인 2019.04.18 09:14 | 최종 수정 2138.08.03 00:00 의견 0
사진=채널A 뉴스캡처
사진=채널A 뉴스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진주 방화 사건과 관련해 초점이 엉뚱한 ‘조현병’에 맞춰지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새벽 진주의 한 아파트에 40대 남성이 방화를 저질렀다.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사상자를 다수 내기도 했다.

사고 당시 진주 방화 사건의 피의자의 주도면밀한 계획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지면서 비난이 높아졌다. 그런데 정작 시선을 뺏긴 건 그가 가진 병력이었다. ‘조현병’이 있다는 보도 이후였다.

조현병이 있더라도 재판 결과는 다르게 나온 경우다 대다수다. 실제로 조현병과 범죄 연관성이 입증돼서 서로 연계됐다라고 나온 숫자는 미미하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51만 건이 넘는 주요 법원의 형사재판 중 조현병에 의한 범죄는 단 76건, 즉 0.01%에 그쳤다.

이번 진주 방화 사건에서 ‘조현병’이 핵심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정작 중점을 둬야할 것은 조현병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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