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우리는 끝이 아니다.”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가 전환기를 앞두고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1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새 미니 앨범 ‘위(W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 이엑스아이디는 타이틀곡 ‘미앤유(ME&YOU)’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LE는 발목 부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엑스아이디의 이번 컴백은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소속사 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하니, 정화를 제외한 솔지, LE, 혜린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것이 팀 해체는 결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계약 종료 후에도 1년간 이엑스아이디 일본 활동은 다섯 멤버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고, 이날 현장에서도 이엑스아이디의 해체 여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하니는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른 선택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에 LE는 “이 부분에 대해 저희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오히려 저희가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선택이었던 거 같다.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인정하기 때문에 그 상황 속에서 완전체 활동을 국내에서도 이어가려고 지금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태다”고 하니의 말을 이어 나갔다.
사진=이현지 기자
이어 LE는 소속사와 재계약을 한 3인이 이엑스아이디로 컴백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3인 체제의 이엑스아이디는 아마도 없지 않을까 싶다”며 “마지막 앨범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마지막 앨범은 절대 아니다”고 단언했다. 또 솔지는 “5명의 이엑스아이디를 하고 싶은 게 우리의 마음이다. 3인 유닛으로 하는 건 있을 수도 있지만 아직 이야기를 한 건 없다. 3인의 이엑스아이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엑스아이디는 국내 활동을 위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엑스아이디의 새 앨범 ‘위’는 ‘개인보다는 우리’라는 메시지에 집중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미앤유(ME&YOU)’는 뭄바톤 장르의 곡으로 헤어지는 연인에게 더 이상 우리가 아닌 남임을 선언하는 가사를 강한 어투로 표현했다.
또 수록곡 ‘위 아(WE ARE)’는 이엑스아이디가 직접 팬들에게 전하는 팬송으로 ‘우리’라는 주제를 멤버들 각자의 생각을 담아 표현했다. 전환기를 앞두고 완전체 컴백을 기다릴 팬들을 위해 이엑스아이디 멤버들이 각자의 파트를 직접 작사하며 팬들과 함께한 시간과 고마움, 미안함을 표현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특히 솔지는 ‘위 아’를 녹음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우리가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 ‘위 아’를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다”며 “팬분들에게는 한 없이 감사한 마음뿐이다. 보답하기 위해서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 기사가 나가고 이엑스아이디가 해체하는 게 아니냐는 말을 많이 해줬는데 우리가 원한 건 해체가 아니다. 이엑스아이디를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은 5명이 같다. 그래서 저희는 계속 이어가려고 노력해볼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LE는 “신인 때부터 말하던 롤모델이 신화 선배님이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같이 모여서 활동하는 게 나의 꿈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달리지 않을까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전했다.
EXID의 새 미니앨범 ‘위’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