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 본격화에 따라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새해 첫 거래일부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6년 첫 증시 개장일이었던 지난 2일 전체 업종별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것은 KRX반도체로 전거래일대비 무려 6.79% 올랐다. 뒤이어 KRX 300 정보기술과 KRX 정보기술도 각각 4.53%, 4.5% 상승을 보였다.
이날 시장은 삼성전자(7.83%)와 SK하이닉스(4.3%)가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이오테크닉스(6.61%), 원익IPS(18.55%) 등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관련주들도 오름폭을 확대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ETF도 이같은 흐름을 온전히 반영하며 관련 상품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독점했다.
ETF CHECK에 따르면 이날 수익률 상위에는 전체 10위 중 9개가 레버리지 상품을 비롯한 관련 ETF들이었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는 하루 만에 14.85% 오르며 최대 수익을 기록했고 'KODEX반도체레버리지'와 'TIGER 200IT레버리지'가 각각 13.61%, 8.74% 올랐다.
레버리지가 아닌 상품 가운데에는 'RISE AI반도체TOP10'과 'SOL 반도체전공정'이 각각 8.54%, 8.43% 상승을 보였다.
반도체 섹터 외에서는 'PLUS 우주항공&UAM(8.36%)'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해당 상품은 우주항공 및 도심항공 모빌리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인텔리안테크, 쎄트렉아이, 한국항공우주,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담고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를 기점으로 강한 메모리 업황에 따라 분위기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1월은 유의미한 주가 상승 추세의 시작점으로 판단되는 만큼 업종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