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사진=MBC)

안인득이란 인물을 통해 사회의 단면을 조명한 'PD수첩' 반향이 크다. 

21일 MBC 'PD수첩'에서는 안인득이란 희대의 살인범이자 조현병자라는 두 얼굴 사이, 여론의 갑론을박을 부르는 지점에 대해 조명했다. 

안인득은 동 질환자들에 대한 세간의 선입견을 높였고, 같은 질환자들이 편협한 시선 속에 살도록 갇히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비단 이 뿐 아니다. 안인득이란 인물로 인해 국내가 위험할 수 있는 질환자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대처하는 지 적나라한 현실이 드러났다.

앞서 중앙일보 취재에 따르면 안인득과 같은 인물들을 보살피고 주시해야 하는 곳은 정신건강복지센터. 그러나 이 곳에서 한 사람이 살펴야 하는 이만 185명에 이른다는 조사가 나와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더욱이 이같은 곳들은 정규직이 25%에 불과, 안인득과 같은 이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 잇따랐던 바다. 

이에 전문가들 역시 안인득이나 다른 강력범죄자들의 병명에만 주력할 게 아니라 그 이면, 사회가 이들을 어떻게 보살피고 있는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