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포그바와 한국 언론의 첫 만남이 성사됐다. 짤막한 질의응답 시간에 허를 찌르는 '기습 질문'은 없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포그바 인터뷰 질문지'란 제목의 사진이 퍼지고 있다. 이날 낮 12시 서울 용산구 아디다스 더베이스 서울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와 관련해 당시 질문 내용이 공개된 것.
특히 포그바를 향한 해당 질문지에는 총 12개의 질문 내용이 차곡차곡 정리돼 있다. 일반 팬이나 기자들에게 발언권을 주기보다 미리 짜여진 '각본'대로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여겨지는 지점이다.
실제 포그바를 향한 질문 내용 중에는 최근 한국 U-20 국가대표팀의 선전과 손흥민의 활약 등을 도마에 올린 지점이 적지 않았다. 포그바의 스타덤을 한국 축구와 연계한 끼워맞추기식 질문들이었다.
포그바가 "U-20 한국대표팀 이강인 선수를 아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였다. 포그바의 국내 팬덤과 축구 매니아, 그리고 국가주의적 축구관 사이에서 다소 아쉬움이 묻어나는 에피소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