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레지스탕스 영화제가 작년보다 현재 이슈에 초점을 맞춰 대중성을 넓혔다. 실제 세계 곳곳에서 투쟁 중인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영화를 볼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제2회 레지스탕스 영화제 기자회견에는 이종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위원회 위원장, 오동진 집행위원장, 김효정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레지스탕스영화제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영화제로, 총27편의 반제국주의 영화를 선보인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분노하며 돌아보라 그리고 저항하라’다. 이 주제를 드러내는 데 주안점을 둔 영화제에서는 ‘저항의 인물사’ ‘조선반도와 우리들 영화제’ ‘계속되는 투쟁’ ‘투쟁의 회고’ ‘마이너리티의 투쟁’ ‘역사의 기록’ 등 스페셜 초청작을 포함 총 6개 섹션을 마련했다. 김 프로그래머가 올해 영화제에 대해 ”작년과 비교해서 상영작이 늘었다.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영화도 7편이 포함 돼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현재 이슈와 맞닿은 영화들을 많이 상영하려고 했다며 “가장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요하지만 이슈가 되지 못한, 현 세대의 레지스탕스들에게 헌정을 할 수 있는 영화들을 선보이고 싶었다. 작년 영화가 근대의 이야기, 식민지 조선사를 다룬 영화들을 많이 틀었다면 올해에는 좀 더 현시대의 투쟁,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현재 이슈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김 프로그래머는 ‘젊은이들의 양지’와 ‘후즈 스트리츠?’를 예로 들며 “‘젊은이들의 양지’라고 해석한 영화가 있는데, 프랑스 파리에서 노동자들이 야광조끼를 입고 벌이는 노동 인권 운동을 다룬 영화다. ‘후츠 스트리츠’도 영화 상영 이후 흑인 인권 운동이 퍼졌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봤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흑인 인권 운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영화제에 모셔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 집행위원장은 “최근 홍콩 문제도 있고, 시대적 상황과 레지스탕스 영화제가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저항과 인권, 반제국주의 투쟁 등을 담고 있는 영화에게 수상을 하는 어워즈를 열었고, 이 영화의 수상작들은 기존 상영작과 겹치지만 선보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했다”고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것이 일회성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임시정부 기념관이 다양한 이유로 설립이 미뤄졌지만 그것이 지어진다면 공간도 확보가 된다. 저항의 역사, 항일의 역사, 무엇을 지향하기 위한 항일이었는지를 담은 영화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정착을 하고 싶다”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 “문광부에서 지원을 했다면 보훈처에서 연례 사업에다 합류해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신청을 했다. 이 사업은 계속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오 집행위원장은 “이 영화제는 보수 정권으로 교체되면 할 수가 없다. 일부에서 정치적으로 다소 편향된 성향을 가졌다고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여러가지 사회 민주주의에 투쟁한 영화를 많이 모으려고 했던 점을 인지해주면 좋겠다. 국내적으로도 역사 문제에 대한 논란들이 굉장히 많다”고 강조하며 오해를 해명했다. 제2회 레지스탕스영화제는 7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극장에서 진행된다. 전 편 무료 상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현장에서] “현 시대 이야기에 초점”…제2회 레지스탕스 영화제, 지속 위한 포부

장수정 기자 승인 2019.06.17 12:11 | 최종 수정 2138.12.01 00:00 의견 0
사진=이현지 기자
사진=이현지 기자

레지스탕스 영화제가 작년보다 현재 이슈에 초점을 맞춰 대중성을 넓혔다. 실제 세계 곳곳에서 투쟁 중인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영화를 볼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제2회 레지스탕스 영화제 기자회견에는 이종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위원회 위원장, 오동진 집행위원장, 김효정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레지스탕스영화제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영화제로, 총27편의 반제국주의 영화를 선보인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분노하며 돌아보라 그리고 저항하라’다. 이 주제를 드러내는 데 주안점을 둔 영화제에서는 ‘저항의 인물사’ ‘조선반도와 우리들 영화제’ ‘계속되는 투쟁’ ‘투쟁의 회고’ ‘마이너리티의 투쟁’ ‘역사의 기록’ 등 스페셜 초청작을 포함 총 6개 섹션을 마련했다.

김 프로그래머가 올해 영화제에 대해 ”작년과 비교해서 상영작이 늘었다.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영화도 7편이 포함 돼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현재 이슈와 맞닿은 영화들을 많이 상영하려고 했다며 “가장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요하지만 이슈가 되지 못한, 현 세대의 레지스탕스들에게 헌정을 할 수 있는 영화들을 선보이고 싶었다. 작년 영화가 근대의 이야기, 식민지 조선사를 다룬 영화들을 많이 틀었다면 올해에는 좀 더 현시대의 투쟁,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현재 이슈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김 프로그래머는 ‘젊은이들의 양지’와 ‘후즈 스트리츠?’를 예로 들며 “‘젊은이들의 양지’라고 해석한 영화가 있는데, 프랑스 파리에서 노동자들이 야광조끼를 입고 벌이는 노동 인권 운동을 다룬 영화다. ‘후츠 스트리츠’도 영화 상영 이후 흑인 인권 운동이 퍼졌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봤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흑인 인권 운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영화제에 모셔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 집행위원장은 “최근 홍콩 문제도 있고, 시대적 상황과 레지스탕스 영화제가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저항과 인권, 반제국주의 투쟁 등을 담고 있는 영화에게 수상을 하는 어워즈를 열었고, 이 영화의 수상작들은 기존 상영작과 겹치지만 선보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했다”고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것이 일회성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임시정부 기념관이 다양한 이유로 설립이 미뤄졌지만 그것이 지어진다면 공간도 확보가 된다. 저항의 역사, 항일의 역사, 무엇을 지향하기 위한 항일이었는지를 담은 영화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정착을 하고 싶다”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 “문광부에서 지원을 했다면 보훈처에서 연례 사업에다 합류해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신청을 했다. 이 사업은 계속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오 집행위원장은 “이 영화제는 보수 정권으로 교체되면 할 수가 없다. 일부에서 정치적으로 다소 편향된 성향을 가졌다고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여러가지 사회 민주주의에 투쟁한 영화를 많이 모으려고 했던 점을 인지해주면 좋겠다. 국내적으로도 역사 문제에 대한 논란들이 굉장히 많다”고 강조하며 오해를 해명했다.

제2회 레지스탕스영화제는 7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극장에서 진행된다. 전 편 무료 상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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