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뷰어스 DB
‘송송 커플’ 송중기?송혜교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지 닷새가 흘렀지만, 이들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이혼 사유에 대한 각종 지라시의 확산은 멈출지 모르고, 이를 바탕으로 한 루머는 거의 ‘드라마 시나리오’ 수준이다.
6월 27일 둘의 이혼 소식은 송중기 측에서 송혜교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는 ‘공식’ 보도자료가 배포되면서 알려졌다. 갑작스런 측면도 있었지만, 그간 불화설에 대해 극구 부인하던 커플이기에 놀라움은 더했다.
단순하게 보면 연예인 커플의 이혼이지만, 아시아에서 톱스타 수준의 배우들이었기에 이들을 둘러싼 ‘소문’은 순식간에 확산했다. 수십 건의 지라시가 일파만파 퍼졌고,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기도 했다. 이 밖에 ‘송중기 생가’ ‘송중기 아버지’ 등의 단어가 연일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엉뚱한 곳으로 관심이 쏠렸다.
또 두 사람의 주변 인물 인터뷰를 통해 이혼 사유, 별거 시점에 대한 추측 기사가 쏟아지기 되기도 했다. 한 방송에서는 법조인을 초대해 이혼조정신청에 대한 정의를 내리며 누구에게 귀책사유가 있는지를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송혜교의 과거 열애사를 되짚으며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을 언급하는 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송중기, 송혜교를 둘러싼 모든 것이 뉴스거리가 된 셈이다.
1일에는 실시간 검색어에 ‘송중기 탈모 사진’이 등장했다. 지난달 28일 한 매체는 송중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송중기가 개인적인 스트레스 탓에 힘들어했고, 탈모도 엄청 심하게 왔다. 스태프들 사이에서 ‘부부관계에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고 보도했고,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를 입증하는 듯한 사진이 올라와 또 다시 관심이 쏠렸다.
열애설, 결혼설, 불화설에 이어 이혼까지 두 사람은 ‘설’에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들을 둘러싼 ‘설’은 대중의 호기심으로 시작됐다. 또 그 호기심이 억측과 무분별한 루머를 낳아 두 사람은 의도치 않은 난도질을 당하고 있다.
스타를 향한 대중의 호기심은 불가항력적으로 따라오는 것이지만,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두 사람에게는 일종의 ‘선’을 넘지 않는 예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설’과 ‘관심’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