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청순’의 대명사 그룹 여자친구가 ‘청순’을 벗고 새로운 색깔을 입었다. 열정을 담은 새 앨범으로 ‘갓자친구’의 귀환을 알렸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일곱 번째 미니앨범 ‘피버 시즌(FEVER SEAS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1월 발표한 두 번째 정규앨범 ‘타임 포 어스(Time for us)’ 이후 6개월 만에 컴백한 여자친구는 “한창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어제도 두 번째 도시인 말레이시아를 다녀왔다”며 “데뷔한 뒤 말레이시아를 처음 갔다. 그런데도 많은 팬 분들께서 반겨주셔서 컴백 전에 에너지를 받고 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여자친구는 첫 번째 무대로 일본 활동 중에 선보였던 ‘플라워’ 무대를 꾸몄다. 여자친구는 “일본에서 활동했던 곡인데 한국 팬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무대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타이틀곡 ‘열대야(FEVER)’ 무대를 선보이며 성장한 모습을 강조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이번 여자친구의 새 미니앨범 ‘피버 시즌’은 여자친구의 열정적인 무대와 음악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열대야’는 밤이 되어도 식지 않는 열기를 ‘열대야’에 비유한 곡으로, 기존 여자친구의 음악에서 다른 새로운 느낌의 경쾌한 뭄바톤 리듬으로 팝적인 색깔을 표현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소원은 “여자친구의 음악적 색깔을 지키면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든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여자친구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퍼포먼스 적으로도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것이다.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유주는 콘셉트를 바꾼 이유에 대해 “의도적을 바꿨다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성장이기 때문에 기존의 색깔도 가져가면서 새로운 모습을 가미했다. 이번 콘셉트가 우리와 안 맞는 옷 같다는 생각을 한 적 없이 우리 것 같다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연습했다.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보다는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자친구는 파워풀한 칼군무가 강점이 그룹이다. 신비는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 “예전에는 칼군무를 중요시했다면 이번에는 개인의 느낌과 스웨그, 여자친구만의 힙스러움을 보여드릴 수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또 이번 컴백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예린은 “예전 콘셉트가 밝고 아련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멋있어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고, 엄지는 “무대에서의 모습도 중요한데 앨범 자체도 성장한 느낌을 드리고 싶어서 수록곡 녹음할 때도 유난히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여자친구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버디(팬덤명)’를 향한 마음을 담은 팬송 ‘기대(Hope)’와 사랑하는 사람을 푸른 바다에 비유한 뉴 잭 스윙 장르의 ‘미스터 블루(Mr. Blue)’, 20대로 성장한 여자친구가 원하는 사랑에 대해 노래한 ‘바라(Wish)’ 등 총 8곡이 담겼다.
여자친구는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음악 방송, 차트 1위를 꼽았다. 소원은 1위 공약에 대해 “열대야고 여름이니까 우리를 응원하러 와주시는 팬 분들에게 화채나 아이스크림 차를 제공해드리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의 새 미니앨범 ‘피버 시즌’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