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캡처)
술잔 '계영배'가 화제다.
5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2'에서는 신기한 술잔이 공개됐다. 일정 이상 술을 따르면 술이 밑으로 새는 것.
이를 본 시청자들은 '밑잔 빼기' '컵이 깨졌다' '주모! 컵 깨졌어요'라는 반응을 보였고 딘딘과 오취리 샘 역시 "불량품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불량품이 아니었다. 계영배는 고대 중국에서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계영배의 뜻도 경계할 계(戒), 가득 찰 영(盈) 으로 가득 참을 경계하는 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후기 과학자 하백원과 우명옥이 발명했다고 알려졌다.
다큐사이언스에 따르면 계영배 내부에는 가운데 둥근 기둥이 있고 기둥 아래 구멍이 뚫려있다. 둥근 기둥 속에 빨대를 말굽 모양으로 구부려 놓은 듯한 관이 숨어 있다. 술을 적당히 부으면 기둥 밑의 구멍으로 들어간 술이 기둥 안쪽 관 맨 위까지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술이 아래쪽으로 새지 않는다.
이러한 원리를 사이펀이라고 하며 수세식 변기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