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여아역량강화사업 ‘베이직포걸스(Basic for Girls)’ 자문위원장에 이화여자대학교 김은미 대학원장을 위촉했다.
외부전문가인 이화여자대학교 김은미 대학원장을 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한 이유는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한 여아역량강화사업 운영을 위해서다. 월드비전은 여아역량강화사업을 기획하고 수행 및 평가함에 있어 김은미 대학원장을 비롯해 홍승연 연구원, 최유경 연구원 등 전문 연구진과 협력할 방침이다.
김은미 자문위원장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원장, 국제개발협력연구원 원장 및 이화의료원 글로벌소녀건강연구원 원장 등을 겸직하고 있으며, 국무총리실 산하 국제개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또 한국 최초로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Melinda Gates Foundation)의 연구기금을 지원받아 소녀 건강을 주제로 한 연구를 수행하는 등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보건, 교육,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는데 앞장섰다. 2019년에는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보고서 작성을 위한 UN 지정 독립과학자그룹 15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은미 자문위원장은 “모두의 무관심 속에서 여아들은 가장 기본적인 월경위생관리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월경으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문화라는 명목으로 월경 중 집 밖에 거주하면서 성폭력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여아들이 여성으로서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자신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성생식 보건 사업[1]을 통해 다방면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소녀들의 보건,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연구와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앞장서온 김은미 자문위원장과 월드비전의 파트너십이 향후 개발도상국 여아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전세계 여아들이 성별에 따른 장애물 없이 자신의 역량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비전은 차별과 폭력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여자아이들의 기본 권리가 지켜지도록 지역사회 환경을 조성하고, 여아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케냐, 탄자니아, 잠비아, 네팔 등 전세계 각지에서 생리대 지원, 여아 친화적 화장실 건립, 인권 기반 성교육 및 지역사회 인식 개선 교육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중이며, 국내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여아의 이슈를 알리는 여아권리보호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