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조선 이번 주에만 두 번째다. 김성준 전 앵커는 몰카 의혹을, 강지환은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다. 끊임없는 논란들에 방송가도 비상이다.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가 진행하던 라디오 ‘시사전망대’는 사건이 알려진 당일인 8일 폐지됐다. 4일부터 김 전 앵커는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었다. 이재익 PD의 대체 진행으로 급한 불을 끄던 ‘시사전망대’는 결국 급하게 폐지를 하게 됐다. 강지환이 9일 오후 11시경 경기도 광주 자택에서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되면서 TV조선 드라마 ‘조선 생존기’도 날벼락을 맞았다. 조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건의 중대함이 큰 만큼 방송을 그대로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더욱이 강지환이 주인공으로 활약 중인 탓에 교체나 중도 하차로 수습하기에도 무리가 있어 종영까지 내다보는 상황이다. 20부작 ‘조선생존기’는 현재 10회까지 방송됐다. 김 전 앵커와 강지환은 진행자, 원톱으로 프로그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었고, 이에 미친 영향이 더욱 컸다. 특히 ‘조선생존기’ 측은 금주 방송은 물론, 재방송 일정까지 중단하겠다고 말해 사안의 무게를 느끼게 했다. 앞서 정준영, 최종훈, 승리 등 잇따른 성범죄 파문이 남긴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닥친 논란에 방송과 대중들이 느끼는 충격은 더욱 크다. 특히 두 사람은 큰 논란 없이 긴 시간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신뢰를 쌓아왔었고, 때문에 대중들이 체감하는 배신감도 큰 상황이다. 성범죄가 얼마나 사회에 만연해있는지 새삼 느낀다는 반응도 무리는 아니다. 작년 ‘미투’ 운동부터 올해 버닝썬 사건을 거치며 경각심을 느낀 방송가에서는 더욱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막을 수 없이 연이어 터지는 성범죄 사건들에 피해자들이 생기고 있어 씁쓸함을 남긴다.

김성준 이어 강지환까지…성(性)범죄에 방송가 ‘흔들’

장수정 승인 2019.07.10 14:11 | 최종 수정 2139.01.16 00:00 의견 0
사진제공=TV조선
사진제공=TV조선

이번 주에만 두 번째다. 김성준 전 앵커는 몰카 의혹을, 강지환은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다. 끊임없는 논란들에 방송가도 비상이다.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가 진행하던 라디오 ‘시사전망대’는 사건이 알려진 당일인 8일 폐지됐다. 4일부터 김 전 앵커는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었다. 이재익 PD의 대체 진행으로 급한 불을 끄던 ‘시사전망대’는 결국 급하게 폐지를 하게 됐다.

강지환이 9일 오후 11시경 경기도 광주 자택에서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되면서 TV조선 드라마 ‘조선 생존기’도 날벼락을 맞았다.

조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건의 중대함이 큰 만큼 방송을 그대로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더욱이 강지환이 주인공으로 활약 중인 탓에 교체나 중도 하차로 수습하기에도 무리가 있어 종영까지 내다보는 상황이다. 20부작 ‘조선생존기’는 현재 10회까지 방송됐다.

김 전 앵커와 강지환은 진행자, 원톱으로 프로그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었고, 이에 미친 영향이 더욱 컸다. 특히 ‘조선생존기’ 측은 금주 방송은 물론, 재방송 일정까지 중단하겠다고 말해 사안의 무게를 느끼게 했다.

앞서 정준영, 최종훈, 승리 등 잇따른 성범죄 파문이 남긴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닥친 논란에 방송과 대중들이 느끼는 충격은 더욱 크다.

특히 두 사람은 큰 논란 없이 긴 시간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신뢰를 쌓아왔었고, 때문에 대중들이 체감하는 배신감도 큰 상황이다. 성범죄가 얼마나 사회에 만연해있는지 새삼 느낀다는 반응도 무리는 아니다.

작년 ‘미투’ 운동부터 올해 버닝썬 사건을 거치며 경각심을 느낀 방송가에서는 더욱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막을 수 없이 연이어 터지는 성범죄 사건들에 피해자들이 생기고 있어 씁쓸함을 남긴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