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가장 빠르게 체감되는 곳은 어디일까요?
이마트는 10일 일본 맥주의 매출이 전주 대비 15.6%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산 맥주는 같은 기간 19.0% 늘었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나라의 수입 맥주의 전체 매출도 17.0% 증가했습니다.
일본은 수입맥주 매출 순위에서도 내림세인데요. 상반기 수입매출 2위를 기록했던 아사히는 4위, 기린이치방은 7위에서 10위로 하락했습니다.
롯데마트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전주 대비 일본 맥주의 매출이 14.6% 감소했습니다. 국산 매출은 11.6% 올랐습니다.
일본 맥주의 매출 감소는 쉽게 볼 일이 아닙니다. 대형마트 측은 "7~8월은 맥주 매출의 최성수기"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불매운동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항의하는 뜻으로 SNS 등에서 시작됐는데요. 한국에서 잘나가는 일본 제품들이 대상이 됐습니다. 맥주를 비롯해 SPA(유니클로, 무인양품) 브랜드와 차(도요타, 혼다, 닛산), 카메라(캐논, 니콘) 등입니다.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곳도 있습니다. 온라인 소셜커머스 티몬이 10일 발표한 7월 1주(1~7일) 항공권 예약 순위는 1위 다낭, 2위 오사카, 3위 방콕, 4위 괌, 5위 후쿠오카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위였던 후쿠오카가 5위로 밀렸지만 오사카는 여전히 2위였습니다.
티몬 측은 "일본 여행 예약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다. 다만 교통권, 와이파이 이용권 등 일본 현지 입장권 판매량은 10%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