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8590원으로 확정됐다. 올해보다 2.87%(240원) 오른 것으로, 역대 세번째로 낮은 인상률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새벽 제 1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이같이 결정했다. 월급(주 40시간 기준, 월 209시간)으로 따지면 179만 5310원이 된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경제사회 여건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정직한 성찰의 결과라고 본다. 공감대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한 것에 비해 낮게 결정이 나 나도 놀랐다.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덧붙였다.
2020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로 세번째로 낮은 수치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률은 2018년 16.4%, 2019년 10.9%로 2년 연속 10%를 넘었다. 3년차에 크게 하락해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