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카 광고화면)
인터넷 블로그 등에 K카(구 SK엔카직영)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들의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사례1. A씨는 얼마 전 K카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네시스 G80 2017년 모델을 구매 신청했다. 계약금 보내고, 보험 가입하려고 차량 번호를 입력하니 2017년 식이 아닌 2016년 식이었다. 전화로 항의를 하니 실수라고 변병하고 그제야 2016년 식이라고 변경했다.
사례2. B씨는 올해 3월 서울 서초의 한 K카 직영점에서 벤츠 E300 모델을 구입했다. 그 직영점에서 연결해준 공업사 검사 결과도 ‘이상 없음’으로 나왔다. 하지만 얼마 후 엔진 오일을 갈기 위해 찾아간 공업사 의견은 완전히 달랐다. 에어필터에 누유가 흥건했고, 에어클리너 통에는 엔진오일 고임 현상이 있었다. 그냥 나두면 엔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도 받았다. 본사에 항의 했지만 직영점과 해결할 문제라고 이야기 했고, 직영점에 전화했더니 이전에 소개해준 공업사와 이야기하라고 했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사례3. C씨는 미디어 광고를 통해 K카를 신뢰하게 되었고, 보증 진단 차량, 워런티 보증 등 혜택 등이 마음이 들어서 5년 된 레이 차량(주행 킬로 수는 5만) 차량을 구매했다. 차량을 대구까지 몰고 온 탁송 직원으로부터 차 상태가 좋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런데 직접 차를 몰아 보니 소음이 너무 크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덜걱거리는 소리가 났으며, 에어컨을 켜면 시동이 꺼지는 현상도 있었다. 어런티 보증을 들었기 때문에 K카가 지정해준 공업사에 맡겼다. 배터리 교체, 플러그 교체 등 20만 원 수리비가 자부담으로 나왔다.
K카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표방하는 국내 중고차 매매 대표기업이다. 2000년에 출범해 꾸준한 성장을 이루었다. 2011년에는 ‘2000만불 수출탑’도 수상했고, 2014년에는 중국 상하이 합자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도 활발하다. 하지만 고객 서비스는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다. 해외에서도 저급한 서비스로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K카는 “브랜드명 ‘K’는 한국 또는 품질 인증 등 다양한 해석을 떠올릴 수 있는 중의적 의미의 이니셜”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