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문성근 이사장이 영화제를 통한 남북 통일을 강조했다.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려 문성근 이사장과 방은진 집행위원장, 장우진-김대환 감독과 김태형-최은영 프로그래머가 자리했다.
문 이사장은 “작년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강원도 평창과 서울에서 교류와 협력이 시작됐다”며 “영화제에 대한 제안을 받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질감이 있는 남과 북이 어떻게 동질성을 회복할 것이냐에 대해 정답은 문화예술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속 인물을 보면 이해하고 공감하는 힘이 생기지 않나. 영화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가 크다. 영화제 이름에 ‘남북’을 넣고 ‘남북관계’를 전문으로 하는 영화제로 진행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문 이사장은 “영화제를 준비를 하는 1년 동안, 남북관계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희망도 생겼다가 무너지기도 했다. 어려울수록 끈을 놓지 않고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문화의 힘으로 남북이 하나 되고, 통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진행되는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33개국에서 장편 51편, 단편 34편 총 85편의 작품이 올라온다. 임권택 감독이 고문을 맡고 변영주 감독과 배우 김중기가 심사위원 자리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