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스트리머 잼미(잼미님)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1차 사과에도 싸늘한 여론을 의식한 모양새다.
잼미는 17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리는 사과 영상이다.
잼미는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제가 원래 드렸어야 했는데 지난 영상에서 제대로 드리지 않았던 사과와 해명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잼미는 지난 8일 방송 후 남성 비하 제스츄어 논란에 휘말렸다. 여기에 극단주의 여성 사이트 워마드 활동 의혹까지 제기됐다.
잼미는 사과 영상을 올렸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비난글이 쇄도하고,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하루에도 1만 명 이상 줄어드는 등 위기를 맞았다.
잼미는 남성 비하 논란이 된 '꼬까인'(바지 속에 속을 넣었다가 뺀 후 냄새를 맡는 행동)에 대해 "잘못이라는 점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부족하고 성숙하지 못해서 많은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리는 행위를 했다. 제 잘못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과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
잼미는 "저의 행위를 영상이나 글로 접하시고 불편함과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재차 반성했다.
워마드 활동 의혹은 완강히 부인했다. 워마드 용어(힘조, 이기야, 돈조 등)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부분 뜻을 모르고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기야'는 실수로 발음을 잘못했다고 설명했다.
잼미는 "말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말로 자신을 드러내는 인터넷 방송인이면서도 단어의 유래나 속 뜻 등을 검토하지 않고 단어를 선택한 것은 분명히 제가 부족했던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되는 커뮤니티 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단어를 사용한 것은 무슨 이유에서든 제 잘못이다. 매우 반성한다"고 밝혔다.
잼미는 "저의 무지로 인해 해당 용어를 듣게 하고, 그 단어들에 내포돼 있는 의미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고 불쾌감을 드린 점, 논란을 만든 채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고 해명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