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재팬, 일본산 먹거리 어떤 것들 있나
-노노재팬, 日 수입 식품 종류 봤더니
사진=노노재팬 사이트 캡처
노노재팬의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특정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이 무의미한 지경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노노재팬은 일본 브랜드의 상품 정보와 그에 따른 대체 상품들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이번 일본 불매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노노재팬 접속에 불이 붙으면서 일본산 먹거리에 대한 표기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 노노재팬에 올라오지 않은 다수의 일본산 수입식품, 일본산 원재료 등을 사용한 식품들이 이미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특정 기업 제품을 불매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지적이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따르면 '우리 삶 깊숙히 들어와있는 일본산 식재료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약 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글은 맘카페 등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로 공유되며 급속도로 동의 수가 늘고 있다. 청원글 작성자는 자신을 '아이 키우는 평범한 주부'라고 소개했다.
그가 '일본 관련 식품기업 정보를 얻었다'며 공개한 사이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다. 이곳에서는 '수입식품 검색' 카테고리를 통해 식품·수산물·축산물·위생용품 등이 수입된 국가와 수입 날짜, 해외제조업소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가공식품, 식품첨가물, 건강기능식품 등을 어느 나라에서 제조·수출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식품안전나라 검색 결과 '일본'에서 수입된 식품 종류는 총 4만3639종에 달했다.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들이 판매하고 있는 카레, 파스타, 사탕 등의 먹거리부터 식품첨가물, 생강 등 가공식품까지 나열됐다. 실제로 이 가운데에는 노노재팬에 올라오지 않은 상품들도 대거 존재했다.
청원글에서는 ▲식품 재료, 포장, 비닐, 용기 등에 '일본산' 표기를 의무화할 것 ▲수입 원료 등을 국내에 들여와 가공할 경우 '국내산'으로 표기되는 현행법을 'OO산 국내가공'으로 정정할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특정 '기업'이 아닌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알고 판단할 권리를 강화해달라는 취지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