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스포트라이트 캡처)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의 피고인 고유정(36)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제주지검 관계자 등이 18일 언론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고씨는 교도소에서 독방이 아닌 단체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밥도 잘 먹고, 교도관에게 인사도 잘하고 있다고 한다. 함께 지내는 재소자들과도 원만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씨가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 할때도 있다는데요. 교도소 내 설치된 TV에서 자신의 얼굴이 나오면 부담스러운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 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이날 고씨의 현 남편 A씨가 제출한 졸피뎀(수면제) 관련 증거물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A씨는 고씨의 파우치 안에서 일회용 물티슈를 발견했는데요. 물티슈 겉면에 졸피뎀 라벨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처방받은 날짜인 5월 17일과 고씨의 이름, 약품명 등이 표기된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고씨가 라벨을 따로 보관한 것은 사건에 이용된 졸피뎀을 산 사실을 숨기려 했던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고씨에 대한 공판 준비 절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