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전 동부그룹) 김준기 전 회장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피해자 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처벌을 호소했다. (사진=JTBC 캡처)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DB그룹(전 동부그룹) 김준기 전 회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국민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사건이 김 전 회장 퇴임 전 일임 에도 불구하고 DB그룹 측은 선긋기에만 급급한 모양새다.  김 전 회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가사도우미 A씨는 그간의 녹취록을 통해 혐의 입증에 나섰다. 또한 A씨의 자녀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김 전 회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지난 16일 A씨의 가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김 전 회장이 일본의 음란물 비디오와 책을 구입해 왔고 고용인을 시켜 TV에 음란물을 볼 수 있게 장치해 시청했다”며 “(피해자인 자신의)어머니에게 음란물 내용을 말하기도 하고 내용이 어떤 것이라는 소리를 늘어놓았다”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주장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유부녀들이 제일 원하는 게 뭔지 아나? 강간당하는 걸 제일 원하는 거야”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중년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음란물 시청 중 이와 같은 말을 해 피해자 A씨가 극도로 불안했다고 전했다.  또 피해자 A씨가 김 전 회장의 집을 그만 둔 후 김 전 회장 측은 성폭행에 관련해 ‘합의 하에 있었던 일이니 오해를 살 만 한 돈을 줄 수 없다’면서도 가사도우미로서 그 집안에서 보고 들은, 피해자와 관련 없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며 돈을 건넸다.  청원인은 김 전 회장이 인터폴 적색수배에도 불구하고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머니가 그 집에서 나올 때 ‘정치인이나 공무원은 고발당하면 끝이지만, 경제인들은 그냥 잊혀질 때까지 버티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동부그룹 측은 김 전 회장이 현직에 있을 때 벌어진 일임에도 불구하고 “퇴임 상태라 소재를 알 수도 없고, 관계도 없는 일”이라고 발뺌한다고 주장했다.   2017년 비서 성추행 혐의로도 고소당한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고 있다.

‘음란물 성폭행’ DB그룹 김준기 전 회장 피해자 측 “유부녀가 원하는 건 강간” 처벌호소 ?

"유부녀가 제일 원하는 건 강간" 발언, 피해자 불안감 증폭
DB그룹 측 "퇴임 후라 소재 몰라" 발뺌
김준기 전 회장, 경찰 소환 불응 '버티기'

박진희 기자 승인 2019.07.18 18:02 | 최종 수정 2139.02.01 00:00 의견 0
DB그룹 (전 동부그룹) 김준기 전 회장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피해자 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처벌을 호소했다. (사진=JTBC 캡처)
DB그룹 (전 동부그룹) 김준기 전 회장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피해자 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처벌을 호소했다. (사진=JTBC 캡처)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DB그룹(전 동부그룹) 김준기 전 회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국민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사건이 김 전 회장 퇴임 전 일임 에도 불구하고 DB그룹 측은 선긋기에만 급급한 모양새다. 

김 전 회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가사도우미 A씨는 그간의 녹취록을 통해 혐의 입증에 나섰다. 또한 A씨의 자녀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김 전 회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지난 16일 A씨의 가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김 전 회장이 일본의 음란물 비디오와 책을 구입해 왔고 고용인을 시켜 TV에 음란물을 볼 수 있게 장치해 시청했다”며 “(피해자인 자신의)어머니에게 음란물 내용을 말하기도 하고 내용이 어떤 것이라는 소리를 늘어놓았다”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주장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유부녀들이 제일 원하는 게 뭔지 아나? 강간당하는 걸 제일 원하는 거야”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중년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음란물 시청 중 이와 같은 말을 해 피해자 A씨가 극도로 불안했다고 전했다. 

또 피해자 A씨가 김 전 회장의 집을 그만 둔 후 김 전 회장 측은 성폭행에 관련해 ‘합의 하에 있었던 일이니 오해를 살 만 한 돈을 줄 수 없다’면서도 가사도우미로서 그 집안에서 보고 들은, 피해자와 관련 없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며 돈을 건넸다. 

청원인은 김 전 회장이 인터폴 적색수배에도 불구하고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머니가 그 집에서 나올 때 ‘정치인이나 공무원은 고발당하면 끝이지만, 경제인들은 그냥 잊혀질 때까지 버티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동부그룹 측은 김 전 회장이 현직에 있을 때 벌어진 일임에도 불구하고 “퇴임 상태라 소재를 알 수도 없고, 관계도 없는 일”이라고 발뺌한다고 주장했다.  

2017년 비서 성추행 혐의로도 고소당한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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