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이저나인
김동준이 ‘보좌관’을 통해 넓은 연령대의 시청자를 만났다. 2016년 KBS1 ‘빛나라 은수’에 이어 그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보좌관’을 잘 봤다는 평을 자주 접하고 있다. 촬영할 때마다 식당을 찾으면 어머니, 아버지세대 분들이 ‘도경 씨 반가워요’라고 많이 해주신다. 예전에는 ‘수호 씨’ ‘은수 남편’이라고 지칭해 주셨는데 이제 ‘한도경’이 됐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김동준은 제국의아이들 멤버로서, 배우 김동준으로,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 그는 자신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유로 ‘노력’을 꼽았다,
“많은 분이 나를 보고 ’사람은 불가능한 게 없구나‘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이 키에 모델도 해봤으니까(웃음).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에 힘을 얻는 분이 있다고 하더라. 그렇게 말해주는 분이 있어서 내가 더 힘을 다해 달려가는 거 같다.”
김동준은 작품에 임하면서 무엇보다 ‘공감’을 중요시했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 또 가수로 무대에 올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는 바람이다.
“가수나, 배우, 모두 공감을 자아내야 하는 직업인 거 같다. 명작, 명곡의 기준이 제 기준에서는 ‘저를 움직인 작품’이다. 그래서 내 목적지라고 생각하는 지점도 대중들과 함께 기쁘고, 슬퍼하는 것이다. ‘보좌관’으로 공감을 전했다면,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 거 같다.”
작품을 통해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울고 웃고 싶다는 김동준. 그를 울리고 웃긴 가수와 배우가 궁금했다.
“김광석이 너무 좋다. 왜 인지 모르지만 너무 좋더라. 제국의아이들 오디션 봤을 때도 ‘사랑했지만’을 불렀다. 배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엄청 좋아한다. 누군가를 동경한다는 것은 정말 좋은 거 같다. 그로 인해 힘을 받을 수 있으니까.”
‘인생의 클라이맥스’에 대해 김동준은 “궁금증을 유발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만큼 앞으로 내보일 면이 많다는 자신감이다.
“대중들에게 궁금증이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음에는 어떤 역할을 할까’ ‘어떤 앨범이 나올까’ 그런 사람 말이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강인한 인물, 악역 등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 역할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많이 배워야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사진=스튜디오앤뉴
김동준은 ‘소확행’(소소한 데에서 확실한 행복을 찾는 일)을 실천하고 있었다. ‘보좌관’ 촬영으로 정신없었고, 또 시즌2를 촬영을 앞두고 있지만, 그 안에서 여유를 찾고 행복을 찾으며 취미생활도 즐기고 있었다.
“나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 한다(웃음). 단순한 곳에서 행복을 찾는다. 걸으면서 주변을 많이 느끼려고 한다. 지나가는 사람들 표정도 보고, 풍경도 보고, 변화도 느낀다. 많은 것을 보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만 보고 달렸다면 다시 옆을 돌리고 바라보자는 생각이다. 가죽 공예도 배우고, 서울숲 가서 동물과 화원도 봤다. 친구들과 독서 모임을 진행해 각자의 생각을 들어보기도 했다.”
김동준은 ‘보좌관’ 시즌2로 11월 경 다시 시청자들을 만난다. 시즌2에 대해 물으니 그는 “나 역시 기대된다. 많은 변화가 있을 거 같다”라며 말을 아꼈다. 1년 내내 ‘보좌관’으로 대중을 만난 그는 수상을 기대하느냐는 말에 하하 웃어보였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웃음). 우선 ‘보좌관’만 잘하고 싶은 생각이다. 오직 한도경이란 인물을 잘 해낼 생각 뿐이다.”